Advertisement
7월 27일 인천 넥센 히어로즈전부터 13일 NC전까지, 이명기는 이제 호투준족의 대표주자였던 팀 선배 박재홍(은퇴)의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박재홍 MBC 스포츠+ 해설위원은 지난 2008년 4월 29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부터 6월 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까지 28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공동 3위의 기록이다.
Advertisement
14일 인천 NC전을 앞두고 이명기를 만났다. 전날 경기는 연속안타 행진 중단의 위기였다. 1-0으로 앞선 2회말 2사 만루에서 좋지 않은 공에 손이 나가다 먼저 0B2S의 불리한 볼카운트에 놓였다. 이후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 나갔다. 이명기는 "만루에서 먼저 투스트라이크를 먹었는데 볼넷을 골라 정말 다행이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Advertisement
이명기는 "점수차가 많이 나니 신경이 쓰이더라. 상대투수가 슬라이더를 많이 던져서 노렸는데도 타격 밸런스가 좋지 않아 잘 맞지 않았다"며 "덕아웃에서 환호성이 들렸다. 동료들에게 정말 고마웠다"며 웃었다.
Advertisement
이명기가 말한 '그저께'는 바로 역대 연속경기 안타 기록 단독 4위에 오른 순간이다. 김기태 전 LG 감독의 26경기(1997년 7월 26일 전주 해태 타이거즈전~8월 30일 잠실 LG전)를 넘어 27경기째 안타를 기록했다.
이제 14일 경기를 끝으로 아시안게임 휴식기에 들어간다. 이명기는 "휴식이라 아쉽고 그런 건 생각해보지 않았다. 오늘 치도록 노력하겠다"며 미소지었다.
연속경기 안타에 대한 목표는 있을까. 그는 "사실 개인적인 목표는 100안타다. 지금 14개가 남았는데 경기수를 감안하면 처음으로 100안타를 채워보고 싶다"고 답했다. 이어 "연속경기 안타는 끝나도 괜찮을 것 같다. 내게 이렇게 관심이 온 것 자체가 좋은 기억이다"라고 덧붙였다.
인천=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