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요트의 희망' 하지민(25·인천광역시)이 아시안게임 2연패를 노린다.
하지민은 명실상부 레이저급 아시아 최고의 선수다.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선 청신루(싱가포르)와 천후이차오(중국)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광저우 대회 요트에서 유일한 금메달이었다.
레이저급은 아시안게임에서 특별하다. 1986년 서울 대회부터 한 번도 빠짐없이 메달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박길철이 1986년 서울 대회와 1990년 베이징 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진홍철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후 김호곤이 1998년 방콕 대회와 2002년 대회에서 잇따라 우승했다. 2006년 도하 대회에선 동메달을 추가했다. 하지민은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레이저급은 2010년 광저우 대회까지 금메달 5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수확하며 7회 연속 메달을 기록했다. 특정 세부종목에서 7회 연속 메달은 다른 종목에서도 보기 흔치 않은 일이다. 그야말로 한국 요트의 대표다.
레이저급은 1인승 딩기 종목이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적정 체격은 1m85, 80kg이다. 과거 아시안게임 2연패를 한 박길철과 김호곤이 그랬다. 하지민도 1m87, 80kg으로 이상적이다.
준비는 완벽하다. 경기가 펼쳐질 왕산 요트경기장에 충분히 적응했다. 무엇보다 하지민은 7월 이곳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에서 우승하며 실전 감각까지 완벽하게 익혔다. 안방에서 열리는 대회라 강한 의지도 보이고 있다.
요트대표팀은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4개 이상 획득을 목표로 정했다. 2006년 도하 대회(금1, 은1, 동3)와 2010년 광저우 대회(금1, 은2, 동2)의 부진을 털고, 설욕을 벼르고 있다.
14개 세부종목으로 구성된 요트 종목은 24일 경기를 시작으로 순위 경쟁에 들어간다. 메달 색깔은 늦어도 다음달 1일에 결정된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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