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한-중천원전은 바둑을 통한 양국의 친선과 우호 증진에 많은 기여를 해오고 있는 대회로 인식돼 왔다. 하지만 올해는 사정이 다르다. 통산 4회 우승 공동기록과 3년 연속 우승을 기록하고 있는 천야오예 9단의 독주를 막고 한국 바둑의 자존심을 세워야 하기 때문이다.
Advertisement
한국랭킹 1위 박 9단과 천야오예 9단은 지난 2014년 제14회 대회에서 만난 바 있다. 당시 박 9단이 2승1패로 우승했다. 천야오예의 최근 5년 연속출전기간중 유일한 패배가 박정환에게 당한 것인 만큼 박 9단의 자신감은 충만하다.
Advertisement
다만, 박 9단이 9월 들어 12일 현재 2승3패로 부진에 빠져 있다는 건 다소 불안한 요인이다.
Advertisement
박 9단은 전성기 시절 이창호 9단을 연상시킬 만큼 침착하고 세말한 수읽기를 갖춘 데다 전투를 마다하지 않아 허점을 찾기 어려운 기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비해 천야오예 9단은 과거 '면도날'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했던 일본의 사카다 에이오가 연상될 만큼 철저한 실리파로 알려져 있다.
최규병 9단은 "창과 방패의 승부라고 볼수 있는데, 한참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박정환 9단이 현상유지에 머무르고 있는 천야오예 9단에 비해 유리한 입장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 1997년부터 시작된 한-중천원전은 한국의 박카스배 천원전 우승자와 중국 천원 타이틀 보유자가 매년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3번기로 통합천원을 가리는 대회이다. 우승상금은 1만달러(준우승 5000달러)이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박정환 9단 ◇천야오예 9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