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표팀의 전력은 베일에 가려져 있다.
한국의 가장 큰 걸림돌은 대만이다. 하지만 일본도 경계를 늦춰서는 안된다. 강한 수비력과 함께 조직력이 뛰어난 팀이다.
때문에 단기전에서 어떤 승부를 펼칠 지 모른다. 사회인 야구로 표현되지만, 실제 개념은 실업야구 출신들로 이뤄진 멤버들.
프로선수는 단 한 명도 없다. 때문에 전력 자체는 한국, 대만보다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도하 참사'가 있었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의 덜미를 잡은 것이 일본 대표팀이었다.
전력은 광저우 때보다 더욱 약해진 게 사실이다. 일본에서 실업야구의 스타들은 프로에 진출하는 경우가 많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선수들도 그랬다.
실업 야구를 주름 잡던 베테랑 투수들이 많이 빠져 나갔다. 하지만 여전히 잠재력 높은 선수는 존재한다.
일본 대표팀의 연습경기를 보면 타자들의 수준은 예상보다 높고, 투수들의 수준은 예상보다 떨어진다는 평가가 다수다.
하지만 여전히 괜찮은 투수들이 존재한다. 일본 대표팀의 원-투 펀치는 카토 다카유키(신일본제철)와 세키야 료타(JR동일본)다.
좌완 투수인 카토 다카유키의 패스트볼 구속은 140㎞ 안팎으로 빠르지 않다. 하지만 변화구 구사능력이 매우 좋고, 제구력도 수준급이다. 일본 마운드에서 가장 안정적이다.
세키야 료타도 눈 여겨 봐야 할 오른손 파워피처다. 2013 미-일 대학야구 MVP 출신이다. 1m80의 큰 키는 아니지만 150㎞를 넘나드는 강속구를 뿌린다.
변화구와 제구력도 괜찮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본 야구에서 실업 1년 차는 곧바로 프로에 진출하지 못한다. 세키야 료타는 올해 1년 차다. 때문에 올해 프로진출 리스트에는 포함돼 있지 않다. 하지만 내년에는 프로 진출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문제는 카토 다카유키의 컨디션이다. 최근 그의 컨디션이 난조라고 알려져 있다. 부상을 입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큰 활약을 펼치지 못한다는 얘기도 있다. 그렇다면 준결승이나, 결승전에서 세키야 료타와의 승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국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일본과 맞닥뜨릴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다. 일본은 준결승에서 대만과 만날 공산이 크다. 객관적인 전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패할 공산이 큰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야구 단기전에서 이변은 항상 고려해야 한다. 대비해서 나쁠 것이 없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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