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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은 21일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벌어진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자유형 200m 결선에서 1분45초85로 3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금메달은 일본의 스무살 신예 하기노 고스케(1분45초23)에게 내줬다. 다소 당황했던 것은 그 동안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에서 자신의 전매특허였던 막판 폭풍 스퍼트에 당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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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끝이 아니다. 자존심을 살릴 수 있는 기회는 아직 많이 남아있다. 특히 23일 주종목에 나선다. 자유형 400m다. 금메달과 신기록밖에 기억에 없다. 부담이 될 수 있겠지만, 그만큼 자신감도 충만하다. 올해 성과도 냈다. 일단 2월 뉴사우스웨일즈 스테이트 오픈 챔피언십에서 3분43초96을 기록, 3위에 그쳤지만 라이언 코크런(캐나다)이 가진 올 시즌 세계랭킹 1위 기록(3분43초46)을 갈아치웠다. 기록은 계속 줄여나갔다. 호주 팬퍼시픽선수권에서도 3분43초15로 우승, 세계 최고기록을 세웠다. 자신의 최고기록은 4년 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세운 3분41초5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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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노의 돌풍도 무시할 수 없다. 자유형 200m 깜짝 금메달과 배영 100m 동메달 획득의 상승세를 이어갈 태세다. 기록에서도 박태환에게 뒤지지 않는다. 팬퍼시픽선수권 자유형 400m에선 3분44초56의 기록으로 박태환에 이어 은메달을 땄다. 큰 격차는 아니었다. 하기노의 강점은 역시 '스피드'다. 레이스 초반부터 치고 나갈 경우 2위권을 형성하게 될 박태환과 쑨양의 마음을 불안하게 만들 수 있다. 그들만의 레이스 운영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스피드는 '독'이 될 수 있다. 너무 레이스 초반에 체력을 쏟을 경우 막판 힘에서 밀릴 수 있다. 특히 하기노는 배영 200m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체력 분배가 필요한 것이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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