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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투어에서 전전했지만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기 때문. 5년전인 2009년 세이프웨이 클래식(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지만 이후엔 슬럼프로 허덕였다. 그랬던 허미정이 다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건 올해 8월 31일 끝난 포틀랜드 클래식에서다. 마지막날 공동 9위에 오르며 시즌 첫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첫 '톱10'이었다. 자신감을 되찾은 허미정은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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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미정은 1998년 박세리가 US여자오픈에서 맨발의 투혼을 펼치며 우승하는 모습을 보고 골프를 시작했다. 이른바 '세리 키즈' 출신이다. 초등학교 3학년 때 골프를 시작해 대전체고 시절에는 국가대표로 뽑히는 등 발군의 실력을 뽐냈다. 아마추어무대에선 '리틀 세리'로 불렸다. 2003년 한 해에만 4개의 주니어대회에서 정상에 올랐고, 2005년과 2006년 전국체전에선 연속 2관왕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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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첫해부터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알렸다. 세이프웨이 클래식에서 수잔 페테르센, 미셀 레드먼을 상대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하며 입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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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다보니 투어 생활을 지원해줄 후원사도 나타나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서 썼던 모자와 의류 역시 스폰서 업체 지원이 아니었다. 본인이 직접 구입한 아이템이었다. 허미정이 18번홀에서 우승을 확정지은 후 눈물을 쏟은 이유다.
허미정은 "지난 3년 동안 스윙 교정에 전념한 것이 이제야 열매를 맺었다"며 그 동안의 마음고생을 털어냈다. 이어 그는 "이제 우승을 했으니 관심을 가져주는 곳이 생기면 좋겠다. 좋은 스폰서를 만나면 더 힘을 내 투어 활동에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허미정은 10월 2일부터 중국에서 열리는 레인우드 LPGA 클래식을 시작으로, 아시아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한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