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 의원 대리기사에게 사과
세월호 유가족 대리기사 폭행 사건 당시 현장에 있었던 김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폭행 현장을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김현 의원은 23일 오후 5시 15분부터 이튿날인 24일 오전 1시 5분까지 보좌관과 함께 경찰조사를 받았다.
김현 의원은 8시간의 조사를 받고 나와 사건 당시 대리기사와 유가족의 폭행 장면을 봤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목격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대리기사에게 반말을 하는 등 국회의원의 특권의식을 내비친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렇게 하지 않았기 때문에 신중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 의원은 이어 "국민과 유가족 여러분께, 특히 대리기사님께 진심으로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다만 제가 반말 등을 했다거나, 직분을 활용해 수사에 영향을 미치려 했다는 점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김병원 전 세월호 가족대책위 위원장 등 유가족 5명이 지난 17일 오전 0시43분쯤 서울 여의도 KBS별관 뒤 길가에서 대리기사 이모(53)씨와 싸움을 말리던 행인 김모(36)씨 등 2명을 폭행한 혐의로 지난 19일 불구속 입건됐다.
김현 의원은 보좌관과 함께 당시 사건 현장에 있었다.
폭행에 가담하지는 않았지만 대리기사에게 고압적으로 행동한 사실이 알려지며 구설에 올랐다.
경찰은 현재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이들의 범죄사실 상당 부분을 확인했으나, 유가족 일부가 계속해 혐의를 부인하고, 목격자들과의 진술이 엇갈려 김 의원과 수행비서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오는 25일 유가족들과 시민 목격자 3명을 불러 추가 대질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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