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최강' 선발진의 힘을 앞세운 메이저리그 LA다저스가 2년 연속 지구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제 지난해 리그 챔피언십시리즈의 패배를 설욕할 준비에 들어갔다.
LA다저스는 25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8이닝 1실점으로 시즌 21승째를 거둔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활약을 앞세워 9대1로 이겼다. 이로써 LA다저스는 자력 우승 매직넘버를 0으로 만들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LA다저스는 한층 막강한 선발진을 앞세워 지구 경쟁팀을 따돌렸다. 커쇼와 2선발 잭 그레인키(16승), 3선발 류현진(14승) 4선발 댄 하렌(13승) 등 선발 4인방이 무려 64승을 합작하는 위력을 과시했다. 시즌 초반에는 커쇼와 그레인키가 모두 부상으로 빠지며 위기를 겪었으나 류현진이 당당히 1선발 역할까지 해내며 팀을 위기에서 구원했다. 커쇼와 그레인키가 돌아온 뒤에는 탄탄대로였다. 3선발 류현진도 지난해에 비해 한층 진화한 모습으로 팀 마운드를 지켰고, 4선발 하렌 역시 시즌 중반 이후 위력을 되찾았다.
결국 LA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의 막판 추격을 물리치고 지구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날 경기에서는 커쇼가 승리의 일등공신이었다. 8이닝 동안 8개의 안타로 1점만 허용했다. 이날 승리로 커쇼는 다승과 평균자책점(1.77)에서 모두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랐다.
선취점을 샌프란시스코가 뽑았다. 3회초 연속안타와 보크로 된 1사 2, 3루에서 헌터 펜스의 3루 땅볼로 1점을 냈다. 그러나 커쇼는 추가실점없이 이닝을 마친 뒤 자신이 직접 동점타를 쳤다. 5회말 2사 3루에서 상대 선발 팀 허드슨을 상대로 우중간 적시 3루타를 때렸다. 자신의 데뷔 첫 3루타였다.
이후 LA다저스 타선이 터졌다. 6회말 야시엘 푸이그의 솔로홈런으로 전세를 뒤집은 뒤 계속된 1사 1, 2루에서 칼 크로포드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점수차가 벌어졌다. 6회에 4점을 뽑은 LA다저스는 8회말에도 4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굳혔다.
이제 LA다저스는 10월4일부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팀과 디비전시리즈에 들어간다. 상대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될 것이 거의 확실시된다. 시즌 막판 왼쪽 어깨 부상을 당한 류현진은 이제 거의 부상에서 회복해 포스트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은 미국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남은 정규시즌 경기에 류현진을 등판시킬 계획은 전혀 없다"면서 "류현진이 포스트시즌에서 던지는 게 최선"이라고 밝혔다. 류현진이 포스트시즌에서 '강력한 3선발'의 위용을 펼쳐 팀을 월드시리즈로 이끌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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