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지난해 개봉해 전 세계적으로 깜짝 흥행을 기록했던 제임스 완 감독의 영화 '컨저링'이 꼭 그랬다. 딱히 잔인한 장면이 없었지만 무섭다는 이유로 미국에서 R등급(Restricted·17세 이하의 경우 부모나 어른을 동반해야 하는 영화)을 받았던 작품. 실제 무서운 장면은 없었지만 러닝 타임 내내 오싹함과 긴장감을 떨치기 힘들었다. 공포 영화를 좋아하는 전 세계 영화팬들에게 강렬한 기억으로 남아있는 작품. '맛있는' 무서움으로 무장한 '컨저링'은 당시 국내를 비롯해 세계 전역에서 제작비 2000만 달러의 15배가 넘는 수익을 거두며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Advertisement
한국에서는 어땠을까. 다음달 2일 밤 12시 개봉을 확정한 '애나벨'은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았다. '공포영화의 흥행은 10대가 이끈다'고 할만큼 공포영화에 대한 청소년 관객층의 충성도를 감안하면 흥행에 호재다. 실제 '애나벨'은 개봉 전부터 공포 영화 매니아들 사이에 입소문이 퍼지면서 조용히 파란을 예고하고 있다. 포털 사이트에서 예고편 조회수가 100만 건을 돌파했고, '애나벨' 인형까지 참석한 이색 시사회 이벤트에는 밤 12시라는 시간적 한계에도 불구, 무려 5000여 명이 응모해 '애나벨'에 대한 기대감의 정도를 짐작케 했다. 공개된 애나벨 인형은 메가박스 코엑스 특별 전시회에 전시돼 앞으로 더 많은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릴레이 공포 웹툰에 대한 반응도 폭발적이다.
Advertisement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