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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 않은 경기였다. 초반부터 상대에게 분위기를 내주며 끌려갔다. 한국은 발목 부상으로 출전이 불가능한 박혜진 대신 이경은이 선발출전했다. 이튿날 열릴 결승전을 대비해 이미선의 체력을 아낄 필요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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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쿼터를 9-12로 마쳤지만, 2쿼터부터 공격의 활로를 찾았다. 1쿼터 막판 투입된 '맏언니' 이미선의 몸이 풀렸다. 이미선이 공격 템포를 매끄럽게 조율하면서 때론 빠르게, 때론 느리게 공격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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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평균신장 1m82로 1m75에 불과한 일본보다 우위에 있었다. 게다가 1m80 이상 선수가 8명이나 됐다. 반면 일본은 4명에 그쳤고, 1m84의 아카호 사쿠라가 최장신일 정도였다. 2m2의 하은주 외에도 포워드진 대부분이 1m80이 넘는 한국과는 차이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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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쿼터에는 높이가 더욱 높아졌다. 최장신 하은주를 투입하면서 손쉽게 득점을 성공시켰다. 하은주가 골밑에서 버티자, 공격과 수비 모두 쉽게 풀려갔다. 신장이 작은 일본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하지만 7분 가까이 뛴 하은주가 빠지자, 상대에게 골밑 공격을 허용하기 시작했다. 하은주가 계속 해서 뛸 수 없기에 나온 문제였다. 결국 3쿼터 막판 44점에 멈춰 있는 사이, 일본에게 계속 해서 득점을 허용해 44-43으로 쫓긴 채 4쿼터에 돌입했다.
결국 4쿼터 들어 위성우 감독은 다시 하은주를 선택했다. 하은주는 4쿼터 시작과 동시에 다시 투입돼 연속 골밑 득점을 성공시키며 점수차를 벌렸다. 하은주는 종료 1분 36초를 남기고 골밑슛을 성공시키며 56-48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화성=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