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수가 1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그레코로만형 66㎏급 결승전에서 일본의 마스모토 류타로를 2대0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김현우(26·삼성생명)와 함께 한국 레슬링에 14년만에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안긴 류한수는 아시안게임마저 정복하며 이 체급의 간판스타이자 한국 레슬링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2년 만에 뒤바뀐 레슬링 인생이다. 류한수는 대구 경북공고 시절 주니어대표로 아시아정상에 섰던 한국 레슬링의 대표적인 유망주였다. 그러나 2004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정지현(31·울산남구청)의 그림자에 가려 빛을 보지 못하고 무명 생활을 보냈다. 류한수의 레슬링 인생은 2012년 국군체육부대에서 66㎏급으로 체급을 올리며 꽃이 피기 시작했다. 2007년 세계선수권대회 60㎏급 3위가 세계 무대 성적의 전부였던 그는 2013년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 66㎏급에서 정상에 서며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당시 그는 우승의 기쁨에 장내에 흘러나오던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맞춰 '말춤 세리머니'를 선보여 화제를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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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