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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으로서는 인천아시안게임 참가가 그리 쉬운 일은 아니었다. 지난시즌 레버쿠젠의 주축 멤버로 떠오른 상황에서 공교롭게도 아시안게임 차출이 맞물렸다. 결정권은 레버쿠젠이 쥐고 있었다. 아시안게임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보장하는 의무차출 대상 대회가 아니었다. 레버쿠젠은 손흥민의 차출 허용 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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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금메달을 따서 온다면 레버쿠젠에도 이익이었다. 빅클럽으로 이적할 때 이적료의 금액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손흥민이 금메달을 딴다는 보장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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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레버쿠젠은 손흥민의 차출을 거부했다. 대한축구협회에서 두 차례나 협조 공문을 보냈지만, 차출할 수 없다는 답변을 보내왔다. 손흥민의 바람은 물거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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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같은 날 희비가 엇갈렸다. 이광종호는 2일 아시안게임 정상에 섰다. 북한을 꺾고 28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명의 태극전사들은 병역 특례 혜택을 받았다. 결국 레버쿠젠의 고집에 손흥민만 피해자가 됐다. 아시안게임 차출 불가는 손흥민의 축구인생에서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