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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감독의 투수교체 타이밍이 빛난 경기였다. LG 에이스 리오단은 이날 경기 1회부터 흔들렸다. 선두타자 고종욱을 상대로 13개의 공을 던지고 실책으로 출루시키자 난조를 보이기 시작했다. 강정호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1회 투구수만 38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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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 종료 후 투구수는 92개. 아직 더 던질 수 있는 투구수. 하지만 양상문 감독이 승부수를 던졌다. 5회 선두타자 서건창을 맞이해 좌완 윤지웅을 올렸다. 리오단의 구위가 떨어졌다고 판단한 것. 4회에도 선두타자 이성열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어렵게 경기를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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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입장에서 넥센과의 첫 경기 승리가 얼마나 간절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신정락은 박병호를 1루수 플라이, 강정호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믿음에 부응했다. 불펜이 강하기에, 중심타선을 상대해야 하는 5회만 넘기면 필승조를 가동해 나머지 4이닝을 충분히 막을 수 있다는 계산이었다. LG 입장에서는 리오단 개인 10승 기록보다는 팀 승리가 더욱 중요했다. 또 당장, 선발로 들어가야 하는 신정락이 다음 경기 선발로 나설 수 없더라도 이날 경기를 꼭 잡아야 했다. 다행히 신정락은 이날 15개의 공밖에 던지지 않았다. 3일을 쉰다면 7일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이 불가능한 상황은 아니다. 또, 신정락이 나설 수 없는 상황에 대비해 예비 5선발 투수도 준비시켜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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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유원상은 박병호와의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맞대결에서 삼진을 잡아내며 팀 리드를 지켜냈다. 1루주자 서건창의 도루를 LG 포수 최경철이 잡아낸 것이 결정적이었다. 위기를 넘긴 LG는 7회말 대거 6득점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여러모로 양 감독의 수가 맞아 떨어진 경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