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비공개로 진행된 특강에는 김동호 대학원장을 비롯해 영화제에 참석한 DGC의 프로듀싱, 스크린라이팅, 연출 트랙 학생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적인 여배우가 말하는 영화연기의 경험과 생각을 나누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Advertisement
현장학습은 김태용 감독의 진행으로 연기자 탕웨이의 필모그래피를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대표작인 이안 감독의 '색,계'와 김태용 감독의 '만추', 이번에 부산국제영화제에 초대 된 '황금시대'와 최근 마이클 만 감독과 작업한 '블랙햇' 등 그가 정립해 온 영화 연기에 대한 생각, 자세, 감독과의 커뮤니케이션 등의 연기론을 가감 없이 펼쳐나갔다.
Advertisement
그는 '좋은 연기, 자연스러운 연기란 무엇인가'에 대해 묻는 김태용 감독의 질문에 "나는 대학에서 연기가 아니라 연출을 전공했다. 그래서 연기를 깊게 배우진 않았지만 연극연출을 위해 캐릭터를 깊게 분석했던 것이 지금의 연기를 만들어나가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나는 극중의 인물이 되는 게 첫 번째다. 그 이후에는 자연스러움의 문제이다"라고 연기관을 밝히며 "나는 캐릭터에 몰입하는 시간이 느린 편이라 천천히 적응해가는 것이 좋다. 이안 감독님과 작업하면서 이러한 것이 훈련이 되었다. 많은 훈련의 시간을 거치면서 극중의 캐릭터가 되어간다. 나에게는 없지만 캐릭터에는 있는 점들을 몸 속에 쌓아서 습관처럼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탕웨이는 두 시간 내내 소탈하고 진솔한 모습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갔으며 참석한 DGC 학생들 또한 차분한 자세로 임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프로듀싱, 스크린라이팅, 연출 트랙이 모인 만큼 DGC 학생들의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고 탕웨이의 솔직한 답변과 아낌없는 조언이 따랐다.
마지막으로 김태용 감독이 "탕웨이씨가 평소에 우리 대학원 학생들과 작품에 대해 궁금함을 갖고 있었다."고 말하자 탕웨이는 "김태용 감독이 수업을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기도 했다"고 말하며 "긴 말 안 하겠습니다. 모두 영화인끼리 모였으니 열심히 잘 합시다"라고 밝은 웃음으로 격려했다.
한편 2012년 개원한 DGC는 부산국제영화제 설립자이며 현재 국가문화융성위원장인 김동호 대학원장을 중심으로 강지영, 김선아, 김태용, 박기용, 우정권 전임교수와 김미희, 김우형, 봉준호, 심재명, 오정완, 이춘연, 정민주, 정서경 초빙교수 등 영화 제작과 콘텐츠 교육 전문가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지난 2014년도 1학기에는 봉준호 감독이 '단편영화제작실습'을 강의한 데 이어 이번에는 중국을 대표하는 여배우인 탕웨이와 특별한 만남을 갖는 등 다채로운 커리큘럼과 프로그램들이 활기차게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DGC의 장편영화제작 프로그램은 1기 '10분'이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대상, 베를린 포럼에 초대되는 등 수 많은 영화제를 휩쓸며 극장 개봉까지 하였으며 '새 출발'이 전주국제영화제와 로카르노영화제 신인경쟁에 초청되는 등 1기 장편 4작품이 모두 유수의 국제영화제에 선보이며 개원 3년 만에 큰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이번 현장학습이 있었던 부산국제영화제에도 DGC의 2기 장편 '철원기행'이 뉴커런츠 부문에, 단편 '님의 침묵'이 와이드 앵글 부문에 초청되었다.
=고재완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