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류현진이 남았다."
원정에서 1승1패라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서는 최소 절반의 성공은 한 셈이다. 그러나 카디널스의 마이크 매시니 감독은 안심할 수 없다고 말했다. LA 다저스의 3차전 선발투수 류현진을 의식한 발언이었다.
카디널스는 5일(한국시각) 열린 다저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2대3으로 패했다. 카디널스는 다저스 선발 잭 그레인키의 호투에 막혀 7회까지 빈공에 시달리며 0-2로 끌려 갔지만, 8회 초 맷 카펜터가 동점 투런홈런을 때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카디널스는 1차전 다저스의 특급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무너뜨리며 10대9 대역전승을 한 데 이어 2차전에서도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으나, 결국 8회 말 다저스 맷 켐프에게 홈런을 허용해 1승1패의 원정 성적에 만족해야 했다.
매시니 감독은 홈 2연전을 앞두고 원정에서 1승1패면 만족할 만한 성적일 법도 했지만, 결코 그럴 수 없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물론 1차전 승리는 대단했다. 우리에게 자신감을 준 경기임에 틀림 없다. 그러나 아직 다저스에는 능력 있는 투수가 남아 있다"며 류현진에 대한 경계심을 나타냈다.
이어 매시니 감독은 "오늘 선발로 나선 랜스 린은 우리가 끝까지 승리를 노릴 수 있게 잘 해줬다. 이제는 홈으로 돌아간다. 그러나 우리는 다저스가 얼마나 강한지 잘 안다"며 홈 3,4차전을 쉽게 생각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류현진은 이미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에서 카디널스에 강렬한 인상을 남긴 적이 있다. 류현진은 다저스가 세인트루이스 원정 1,2차전에서 연패를 당한 후 치른 3차전 홈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희망을 살렸다. 그러나 다저스는 결국 6차전에서 세인트루이스로 돌아가 패하며 월드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LA=한만성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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