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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7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 선발등판했다. 24일만의 실전 등판. 며칠전 류현진의 3차전 등판을 공식 발표할 당시 매팅리 감독은 "만약 류현진이 아닌 다른 선수가 3주만에 플레이오프 경기에 나서는 거였다면, 나는 훨씬 더 걱정했을 것이다. 그러나 류현진이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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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날 경기서 류현진은 세 가지 난관을 뚫어야 했다. 대부분의 환경이 류현진에게는 불리했다. 무엇보다 아무리 대담한 류현진이지만 실전 감각은 시즌 때보다 떨어져 있는 상황이었다. 24일만에 던지는 만큼 한계 투구수도 80~90개 정도로 정해져 있었다. 류현진이 6회 1사후 쟈니 페랄타를 상대로 풀카운트까지 승부를 벌이며 투구수 90개에 근접하자 매팅리 감독은 릭 허니컷 투수코치와 교체 타이밍을 상의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류현진은 페랄타를 중견수플라이로 잡아낸 뒤 맷 애덤스까지 처리하며 6이닝 임무를 완수했다. 4회와 5회 투구수를 절약한 것이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이끈 원동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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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데일 스캇 주심의 일관성 없는 판정과도 싸워야 했다. 얼핏 봐도 5~6개의 공이 스트라이크존을 걸친 듯했지만, 스캇 주심은 류현진에게 인색했다. 1회 맷 카펜터와 랜달 그리척을 잇달아 커브를 던져 삼진으로 돌려세운 류현진은 맷 홀리데이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풀카운트에서 몸쪽으로 던진 93마일 직구가 볼 판정을 받은 것이었다. 스트라이크를 줘도 무방한 석연찮은 판정이었다. 류현진은 특유의 웃음을 지으며 아쉬움을 표했고, 매팅리 감독도 덕아웃에서 소리를 지르며 불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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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타선도 류현진을 도와주지 못했다. 류현진이 마운드에 있는 동안 4안타 1득점에 그쳤다. 물론 래키의 투구가 강력했지만, 적어도 찬스에서는 침착한 승부가 필요했다. 1회 디 고든이 중전안타로 나간 뒤 세 타자가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2회에는 2사 1,2루서 투수 류현진이 타석에 서는 바람에 큰 기대를 할 수 없었다. 3회부터 5회까지는 단 한 개의 안타도 쳐내지 못했다. 다저스는 0-1로 뒤진 6회 야시엘 푸이그의 3루타와 핸리 라미레스의 2루타로 겨우 1점을 만회했다. 푸이그는 3회 두 번째 타석까지 7타석 연속 삼진의 수모를 당한 터였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