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희망임대리츠 사업을 벌이면서 대출이 전혀 없는 직원들의 주택까지 매입해 논란이 일고 있다.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상희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LH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LH는 희망임대리츠 사업을 통해 직원과 그 가족이 소유한 주택 6채를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희망임대리츠는 대출금 상환부담에 빠진 사람들의 집을 매입해 임대주택으로 전환하는 사업을 의미한다.
이 가운데 2채는 부채가 전혀 없는 주택이었고, 나머지 4채도 채무 비율이 18.9∼35.3%에 불과했다.
희망임대리츠 사업은 싼값을 써낸 사람의 주택을 우선 매입하는 '역경매'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직원들의 주택 6채 중 3채는 시세보다도 비싸게 매입됐다. 여기에 들어간 예산은 총 16억1800만원이었다. 김 의원은 "LH 사업 담당자는 당시 사업 목표량이 미달하자 추가로 직원 주택을 매입했다고 밝혔다"며 "결국 목표량을 채우기 위해 대출이 없거나 미미한 아파트를 회사가 나서서 시세보다 비싼 값에 매입해준 것 아니냐"고 따졌다.
한걸음 나아가 매입 주택 중 일부는 매입 이후 지금까지 줄곧 빈집으로 남아 있는 등 임대주택 구실도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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