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발생한 교통사고가 월 평균 3.4건에 달하고 최근 5년 동안 1.5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공사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태원 의원(새누리당)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208건에 달했다.
연도별로 보면 2009년 25건, 2010년 46건, 2011년 52건, 2012년 48건, 2013년 37건으로 최근 5년 동안 1.5배가 급증했고, 올해는 7월말까지 17건이 발생했다. 이는 월 평균 3.4건의 사고가 발생한 셈이다. 이로 인한 사상자는 사망 22명, 부상 105명이 발생했다.
실제 올해 2월 승용차 운전자가 곡성휴게소 진입 중 가속페달을 브레이크 페달로 오작동해 광장의 승용차 3대와 사람을 충격해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을 당했다. 또 같은 해 4월 이천휴게소에 진입한 화물차 운전자의 운전미숙으로 휴게소에 주차된 화물차 2대를 충동해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을 당했다.
휴게소 교통사고를 원인별로 살펴보면 운전자의 주시태만이 85건으로 가장 많았고, 졸음 48건, 과속 39건, 급차로변경 등 운전자요인기타 12건, 핸들과대조작 10건, 제동장치결함 9건, 단독차량화재·타이어파손 각각 7건순이다.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휴게소는 함안휴게소로 8건이 발생했고, 화성휴게소 7건, 함평나비·망향·산청·입장·진영·청원휴게소 각각 6건, 선산휴게소·서여주휴게소 각각 5건순이다.
김 의원은 "고속도로 휴게소에 휴식을 취하러 온 이용객이 교통사고로 안전에 위협을 받고 있다"며 "휴게소 진입로에 과속방지턱과 속도제한 표지판 등 사고저감 시설을 설치하고 안전 전문요원 증원, 휴게소 진입로와 가까운 주차장을 옮기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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