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여심'을 홀린 남미 출신 훈남에게 이목이 집중됐다.
로케 산타크루스(33·말라가)가 주인공이다. 당시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주포로 전성기를 구가 중이던 산타크루스는 1m91의 훤철한 키에 출중한 기량까지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한-일월드컵에서도 파라과이를 16강으로 인도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13년 전의 추억은 산타크루스에게도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 산타크루스는 9일 경기도 화성의 롤링힐스 호텔에서 열린 한국과의 평가전 기자회견에서 "한-일월드컵 때는 젊어서 인기가 많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늙었다"고 웃음을 지었다. 그는 "한국처럼 강팀과 평가전을 하게 되어 영광이다.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팬들에게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기억에 남는 한국 선수로는 박지성과 손흥민을 꼽았다. 산타크루스는 "맨시티에 있을 때 박지성과 맞붙어 본 경험이 있다. 박지성이 맨유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것 뿐만 아니라 대표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고 있다. 지금도 레버쿠젠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손흥민 등 한국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며 "뛰어난 선수들이 많은 한국과의 승부가 기대된다"고 미소를 지었다.
화성=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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