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유니온과 청년유니온이 임금 체불을 했다는 이유로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홍원기 대표를 고용노동부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서울남부고용노동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63빌딩 연회장에서 아르바이트한 청소년의 임금을 체불한 책임을 물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홍원기 대표를 고용노동부에 고발한다"고 전했다.
이들에 따르면 청소년유니온 조합원인 유수정양(17)은 지난 9월 3주 동안 63빌딩 연회장에서 주말 아르바이트를 했지만 7시간 이상 일했을 때 받아야 하는 연장수당을 지급받지 못했다. 또 '마감시간'이라는 명목으로 퇴근 직전 30분 동안 일한 임금도 받지 못했다. 이로써 유양은 총 7만1365원이 미지급됐다고 주장했다.
유양은 "아르바이트 하던 당시 어떤 날에는 화장실을 가거나 물을 마실 시간도 없이 계속 일해야만 했다. 또 일을 제대로 가르쳐 주지도 않고 똑바로 못한다는 핀잔과 구박만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이에앞서 지난 9일 청소년유니온이 밝힌 '2014 청소년 호텔/웨딩홀 아르바이트 근로조건 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호텔/웨딩홀/연회장에서 일하고 있는 청소년들 중 마감시간 노동에 대한 임금을 받지 못한 비율이 54%, 연장근로수당을 지급받지 못한 비율이 81%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청소년유니온은 전국 945개 예식장이 청소년 아르바이트생에게 미지급한 유급휴일수당·연장근로수당 등이 185억 8000만원으로 추산된다고 주장했다.
이날 김종하 청소년유니온 위원장은 " 청소년들은 자신이 부당대우를 당하고 있는지 알지도 못한 채 계속 노동권의 사각지대에서 자신이 받아야 할 몫을 잃어가고 있다"며 "이번 조합원 한 명의 체불임금 사건을 통해 청소년 아르바이트 전반이 겪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마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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