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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들은 최근 막을 내린 인천아시안게임에서 28년 만의 금메달을 선물하며 침체된 한국 축구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선수) 3장이 포함되지만 23세 이하 선수들이 주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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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서에서 시작된 잘못된 첫 단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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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 돌아 김상호 전 강원 감독(50)이었다. 성품은 좋지만 지도력에선 의문부호가 달린 지도자다. 카리스마가 부족하다는 평가도 있었다. 그는 2011년 강원 수석코치 시절이던 4월 최순호 감독이 사퇴하면서 감독으로 승격했다. 계약기간은 2년이었다. 그러나 최하위로 첫 시즌을 마감했고, 이듬해에도 꼴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결국 시즌 중인 6월 경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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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정치적인 음모에서 시작된 첫 단추는 한국 축구에 큰 상처를 남겼다. 김 감독과 함께한 김도훈 서동명 코치 등도 '허울' 뿐이었다. 자신들의 세상에 갇혀 김 감독을 잘 보좌하지 못했다. 조별리그 탈락, 어쩌면 예견된 재앙이었다.
소프트웨어는 훌륭했다. 김영규(스페인 알메리아) 백승호(스페인 바르셀로나) 김 신(프랑스 올림피크 리옹) 심제혁(서울) 서명원(대전) 김건희(고려대) 황희찬(포항제철고) 등 한국 축구의 미래가 총출동했다. 하지만 전술 부재와 컨디션 관리 실패로 경기력은 기대를 밑돌았다. 벤치의 대응 능력도 낙제점이었다.
더 큰 걱정은 FIFA 20세 이하 월드컵 출전이 불발돼 세계 축구 흐름에 한 발 뒤쳐지게 된 점이다. 한국 축구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과 2018년 러시아월드컵을 향해 달리고 있다. 19세 이하 대표는 성인 축구의 시작이다. 이들은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대표팀에 발탁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리허설 무대에서 경험을 쌓지 못하게 된 것은 악재다.
17세→20세→23세 이하 선수들이 톱니바퀴처럼 움직여야 미래는 밝아진다. 그러나 19세 이하 대표팀의 졸전은 한국 축구 시계를 거꾸로 돌려놓았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