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A매치가 막을 내렸다.
오른발목을 다친 박주호(마인츠)를 제외한 해외파들이 15일 모두 돌아갔다. 박주호는 국내에서 치료를 받은 후 17일 출국할 계획이다. 국내파 태극전사들도 소속팀에 복귀했다.
첫 발을 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7일 23명을 소집했다. K-리거는 9명이었다. 그들은 자리를 비웠지만 정규리그는 쉼표가 없었다. 약 두 달간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휴식기로 어쩔 수 없는 강행군이 이어졌다.
전북이 가장 많은 3명(이동국 김기희 한교원), FC서울(차두리 김주영)과 울산(김승규 이 용)이 각각 2명, 수원(홍 철), 포항(김승대)이 각각 1명을 내줬다. 팀의 주축인 이들이 없는 사이 각 팀의 희비는 엇갈렸다. 서울과 울산은 2경기를 치렀고, 그 외 팀들은 1경기를 소화했다. 전북의 경우 윌킨스도 호주대표팀에 차출돼 A매치로 인한 전력 누수는 무려 4명이었다.
전북과 수원, 선두권의 팀은 달랐다. 이들이 없어도 연승 행진이 계속됐다. 전북은 12일 울산, 수원은 11일 전남을 제압하며 각각 3연승, 2연승을 달렸다. 전북(승점 62점)과 수원(승점 57점)은 1, 2위에 포진해 있다. 두 팀의 승점 차는 5점이다.
서울은 1승1패를 거뒀지만 울산과 포항은 잔뜩 움츠렸다. 주포 김신욱까지 부상으로 시즌을 접은 울산은 9일 서울에 0대3으로 완패한 데 이어 12일 전북에도 0대1로 무릎을 꿇었다. 연패의 늪에 빠졌다. 포항도 인천 원정에서 1대2로 패했다. 최근 5경기 연속 무승(2무3패)이다. 포항은 승점 52점에 머물며 3위로 떨어졌다. 서울은 승점 46점으로 5위, 울산은 41점으로 7위에 포진해 있다.
국내파 태극전사들은 이제 스플릿을 향해 뛴다. 특히 서울과 울산 선수들은 스플릿 전쟁에서 팀을 구해야 한다. 31라운드가 흘렀고, 분기점은 33라운드다. 남은 경기는 팀당 두 경기다. 올시즌 클래식은 26일 그룹 A와 B로 분리된다. 그룹 A는 1~6위, B는 7~12위가 포진한다. 울산의 현재 위치는 그룹 B다. 19일 상주전부터 김승규와 이 용이 투입된다. 26일에는 성남 원정이 기다리고 있다. 6위 전남(승점 44)과의 승점 차는 3점, 서울과의 격차는 5점이다. 대표 선수들의 힘이 필요한 시점이다.
차두리와 김주영은 18일 전남 원정에서 그룹 A행을 확정해야 한다. 전남에 패할 경우 6위로 떨어져 벼랑 끝에 몰릴 수도 있다. 34세의 차두리와 26세의 김주영은 서울의 베테랑이다. 원정길은 부담이지만 둘이 중심을 잡아야 한다.
전북, 수원, 포항 선수들은 스플릿 전쟁에선 자유롭다. 하지만 순위 경쟁은 피할 수 없다. 전북과 포항은 18일 각각 인천과 제주 원정, 수원은 19일 성남과 홈경기를 치른다. 올시즌 종착역까지도 7라운드 밖에 남지 않았다. 스플릿에 돌입하면 5라운드만 치른다. 현재의 승점이 스플릿시스템이 가동된 후에도 계속해서 유지된다. 한 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태극전사들은 이제 K-리그 막판 싸움의 중심에 선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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