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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뮤지션 대세론은 '문화 대통령' 서태지, '음유 시인' 김동률 그리고 '자유 영혼' 장기하 등이 3각 편대를 이뤄 이끌고 있다. 흥미로운 사실은 이들은 각기 다른 장르의 노래를 부르는 만큼 가요계의 다양성이란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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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타이틀곡 '그게 나야'를 비롯해 대부분의 수록곡들이 김동률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기존 아이돌 음악이 차트 1위에 오른 것과는 의미 자체가 달랐다.
선공개곡인 '내 사람'의 뮤직비디오에서는 장기하가 무아지경의 상태에서 자유분방한 춤사위를 6분여간 보여줘 "역시 장기하"란 평가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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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기득권 세력에 대한 신랄한 비판을 담은 노래말은 왜 서태지가 '문화 대통령'으로 불리는 지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11월 1일 부산을 시작으로 9개 도시 전국 투어 콘서트에 돌입하는 김동률은 티켓 오픈과 동시에 매진 행진을 이어가며 '반드시 봐야 할 공연'으로 꼽히고 있다. 오는 18일 서울 잠실 주경기장에서 컴백공연 '크리스말로윈(Christmalo.win)'을 여는 서태지는 80m에 달하는 초대형 무대와 최고의 음향 시설로 다시 한번 역대 최고의 공연을 예고했다.
관객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기로 소문난 장기하 역시 23일부터 서울을 시작으로, 대전, 대구, 전주, 부산을 순회하는 전국투어를 실시한다.
아이돌 가수들이 장기간 가요계를 집권하던 시절에도 실력파 남성 뮤지션들은 신곡 발표와 공연으로 나름의 인기를 지켜왔다. 하지만 올 가을 남성 뮤지션들의 행보가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이들이 비슷한 시기에 컴백을 하며, 대중이 즐겨듣는 노래의 흐름까지 바꿔놓았기 때문이다. 한 가요 관계자는 "요즘 가요 차트를 보면 이제야 가요계가 제대로 돌아가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록부터 일렉트로닉, 힙합, 댄스까지 정말 다양한 장르가 차트 상위권에 올라와 있어 이미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K-POP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온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