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의 주유소 기름값이 요즘 화제가 되고 있다.
광진구 내 주유소 간 기름값 인하경쟁이 불 붙었기 때문이다.
이 지역 반경 3㎞내 18개 주유소는 서울시내 휘발유 최저가 판매업소 1∼10위를 싹쓸이하고 있을 정도로 기름값을 놓고 주유소 간 사활을 건 전쟁을 치르고 있다.
광진구에서 기름값 전쟁을 촉발시킨 곳은 자가상표주유소인 태양주유소. 태양주유소는 지난 17일 보통 휘발유 판매가격을 ℓ당 1705원에서 1699원으로 인하, 처음으로 1600원대로 책정했다. 이에 정유4사 브랜드 주유소와 알뜰주유소가 잇따라 가격을 내리면서 본격적인 기름값 전쟁이 펼쳐지고 있다.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22일 현재 광진구 용마주유소(알뜰)와 대원주유소(에쓰오일)가 ℓ당 1695원에 판매, 서울 최저가를 기록했다. 1600원대의 선수를 친 태양주유소는 3위로 밀려났다.
이어 아차산주유소(자가상표)와 평안주유소(알뜰), 능동주유소(현대오일뱅크) 등도 ℓ당 1702원을 책정해 판매하고 있다.
광진구의 군자역을 중심으로 반경 3㎞ 내에는 총 18개의 주유소가 밀집해 있는 상황. SK에너지 6개소, GS칼텍스 3개소, 현대오일뱅크 3개소, 에쓰오일과 알뜰·무폴주유소 각 2개소 등이다. 이들 주유소가 서울시내 휘발유 최저가 판매업소 1∼10위권에 기록 중이다.
정유업계 전체를 놓고보면 기름값 인하 경쟁을 이끌고 있는 곳은 알뜰주유소이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알뜰주유소는 지난 9월 현재 1117개로 전체 주유소의 8.9%에 달한다. 알뜰주유소의 9월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ℓ당 1817.22원. 전국 평균 1863.04원보다 45.82원이나 저렴하다.
알뜰주유소와의 가격 경쟁을 위해 자가상표주유소 1400여개(전체 주유소의 11%)가 고객이 직접 주유하는 셀프 방식으로 전환하는 등 전국적으로도 기름값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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