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김경문 감독은 "선수들이 아직도 이기려는 마음이 앞서다 보니 몸이 굳어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벼랑 끝에 내몰린 상황에서 나서는 준플레이오프 3차전, NC 선수들은 과연 반전 드라마를 쓸 수 있을까.
위닝포인트 ①, 부담감은 모두 내려놓자
김 감독의 말대로 NC 선수들은 1,2차전 내내 얼어있었다. 잔뜩 긴장한 게 플레이에서 노출됐다. 2차전에서는 번트나 베이스러닝 등 세밀한 플레이에서 실수가 나왔다. 급기야 9회초 상대의 본헤드 플레이가 나왔음에도 내야 플라이 실책을 범해 경기를 내줘야 했다.
김 감독은 "3패로 끝나면 섭섭하니 1승을 하도록 노력하겠다. 선수들도 홀가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제 부담감은 모두 내려놓고, 평소와 같은 한 경기라고 생각해야 할 것이다. 어차피 1패면 끝이다.
그래도 NC에 소득은 있다. 2차전에서 중간계투진이 자책점을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다. 선발 에릭이 3⅓이닝만에 조기강판됐음에도 불펜투수들이 잘 이어 던졌다.
위닝포인트 ②, 타선의 짜임새를 찾아라
타선 역시 어느 정도 몸은 풀었다. 아직 베테랑 이종욱의 안타가 없는 게 아쉽다. 이종욱은 1차전에 3번 타자의 중책을 맡았다 타순이 6번으로 내려갔다. 타선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줘야 하는데 현재로선 부진이 뼈아프기만 하다.
2경기서 팀 타율은 2할7푼9리, 정규시즌(2할8푼2리)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는 수치다. 1,2차전에서 각각 10안타, 9안타씩을 때려내며 상대를 괴롭혔다. 하지만 득점권 타율은 최악이었다. 16타수 3안타로 득점권 타율이 1할8푼8리에 그쳤다. 김종호와 테임즈, 조영훈이 득점권에서 안타를 쳐 1타점씩을 올린 게 전부였다.
테임즈와 나성범, 이호준이 홈런 한 방씩을 날렸지만, 모두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나온 솔로포였다. NC 타선이 짜임새를 찾아야만 반격이 가능할 것이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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