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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렌워터(19득점, 12리바운드) 이승현(10득점, 5어시스트) 장재석(15득점, 10리바운드)이 골고루 활약했다. KCC는 타일러 윌커슨(23득점, 10리바운드)이 고군분투했다. 하승진(6득점, 7리바운드)은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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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쿼터=오리온스의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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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진을 오리온스는 길렌워터가 맡았다. KCC는 철저히 외국인 선수 디숀 심스에게 공격을 맡겼다. 결국 심스는 5득점. 8-7로 오리온스의 근소한 리드. 하지만 오리온스는 일찌감치 파울트러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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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쿼터=중요한 골밑 매치업 변화
2쿼터 4분여를 남기고 이승현이 하승진을, 길렌워터가 윌커슨을 맡는 매치업 변화를 줬다. 그러자 한호빈의 완벽한 패스를 전정규가 2개의 3점포로 연결했다. 이승현의 패스를 허일영의 3점포가 터졌고, 1.9초를 남기고 전정규의 사이드 3점포가 또다시 림을 갈랐다.
KCC의 외곽수비는 우왕좌왕했다. 골밑 매치업을 바꾼 것은 몇 가지 의미가 있다. 일단 정상적인 1대1 수비에서 KCC가 오리온스를 뚫기 쉽지 않았다. 하승진을 이용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공격의 밸런스 자체가 흔들릴 공산이 컸다. 이승현의 버티는 힘이 만만치 않은데다, KCC 공격은 동적으로 변할 공산이 컸다. 게다가 하승진의 체력을 자연스럽게 소진하는 효과도 있었다. 오리온스 수비가 안정되자, 공격도 자연스럽게 풀렸다. 2쿼터 막판 전정규의 3점포 3방은 이런 흐름에서 나왔다. 37-26, 오리온스의 11점차 리드로 전반전이 끝났다. 거꾸로 말하면 2쿼터 초반부터 매치업을 바꾸지 않은 아쉬움도 있었다.
●3쿼터=하승진의 마지막 저항
매치업 변화는 3쿼터에 고비를 맞았다. 오리온스는 공격리듬이 여전히 좋았다. 길렌워터를 중심으로 효율적인 패스게임. 자연스럽게 득점을 했다. 반면 KCC는 하승진의 미스매치를 이용했다. 사실 그 시점에서 가장 확률높은 방법이긴 했다. 8분21초를 남기고 하승진의 포스트 업이 성공했다. 길렌워터가 도움수비를 왔지만, 반박자 늦어 반칙까지 범했다. 30초 뒤 하승진은 또 다시 골밑슛을 성공시켰다. 그런데 KCC의 공격은 단순해질 수밖에 없었다. 계속된 하승진의 공격은 실패로 돌아갔다. 골밑슛을 놓쳤고, 패스미스도 있었다. 급격히 KCC의 공격 밸런스는 깨지기 시작했다.
오리온스는 빠른 공격으로 KCC를 공략했다. 6분11초를 남기고 이승현은 하승진을 외곽으로 끌어내며 3점포를 성공시켰다. 48-32. 체력이 급격히 떨어진 하승진은 교체됐다.
오리온스는 가르시아의 3점포가 터졌다. 덩크슛 2방이 연이어 터졌다. 사실상의 축포. 장재석마저 중앙 미드레인지 점퍼를 깨끗이 성공시켰다. 57-37, 20점 차로 벌어졌다. 승부는 일찌감치 끝났다. 단순한 공격루트와 흐트러진 수비 조직력을 지닌 KCC가 버틸 힘은 없었다. 고양=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