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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 신해철 별세, 민물장어의 꿈 “내 묘비명 될 것” 가사 보니 먹먹…(가사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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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 신해철 별세, 민물장어의 꿈 "내 묘비명 될 것" 가사 보니 먹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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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 신해철이 향년 46세 나이로 별세한 가운데, 과거 그가 자신의 장례식장에 울려 퍼질 곡으로 꼽은 '민물장어의 꿈'이 재조명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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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각종 음악사이트 음원차트에는 지난 2001년 8월 발매된 '락(樂) and Rock'에 실린 '민물장어의 꿈'이 상위권으로 역주행 하며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신해철은 지난 2010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노래 중 뜨지 못해 아쉬운 한 곡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1999년 발표한 '민물장어의 꿈'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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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신해철은 "(나의) 팬이면 누구나 알지만 뜨지 않은 어려운 노래다. 이곡은 내가 죽으면 뜰 것이다. 내 장례식장에서 울려 퍼질 곡이고 노래 가사는 내 묘비명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신해철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후 '민물장어의 꿈'은 28일(오후 4시 기준) 소리바다·몽키3 등에서 실시간 음원차트 1위에 올랐다. 다른 음원사이트에서도 상위권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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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은 27일 오후 8시 19분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세상을 떠났다.

신해철은 지난 17일 서울 송파구 S병원에서 장 협착증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수술 이후 통증을 호소해 퇴원과 입원을 반복하며 치료받았다. 하지만 22일 새벽 또다시 통증을 느껴 S병원에 입원했으나 갑작스런 심정지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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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며 서울아산병원으로 이송됐고, 긴급 수술을 받았다. 이후 신해철은 동공 반사가 없는 의식 불명으로 위중한 상태였고, 끝내 하늘나라로 떠났다.

고인의 빈소는 28일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31일 오전 9시부터 진행된다. 유해는 서울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될 예정이며, 장지는 유족들이 협의를 거쳐 추후 결정할 계획이다.

마왕 신해철 별세 소식 및 민물장어의 꿈 차트 역주행에 누리꾼들은 "마왕 신해철 별세, 눈물 난다", "마왕 신해철 별세, 민물장어의 꿈 노래 들으니 눈물 나", "마왕 신해철 별세, 민물장어의 꿈 듣고 있는데 가슴 먹먹해", "마왕 신해철 별세, 민물장어의 꿈 노래 너무 슬프게 다가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민물장어의 꿈 가사 전문.

좁고 좁은 저 문으로 들어가는 길은

나를 깎고 잘라서 스스로 작아지는 것뿐

이젠 버릴 것조차 거의 남은 게 없는데

문득 거울을 보니 자존심 하나가 남았네

두고 온 고향 보고픈 얼굴 따뜻한 저녁과 웃음소리

고갤 흔들어 지워버리며 소리를 듣네

나를 부르는 쉬지 말고 가라 하는

저 강물이 모여드는 곳 성난 파도 아래 깊이

한 번만이라도 이를 수 있다면 나 언젠가

심장이 터질 때까지 흐느껴 울고 웃다가

긴 여행을 끝내리 미련 없이 익숙해 가는

거친 잠자리도 또 다른 안식을 빚어

그 마저 두려울 뿐인데 부끄러운 게으름

자잘한 욕심들아 얼마나 나일 먹어야

마음의 안식을 얻을까 하루 또 하루 무거워지는

고독의 무게를 참는 것은 그보다 힘든 그보다 슬픈

의미도 없이 잊혀지긴 싫은 두려움 때문이지만

저 강들이 모여 드는 곳 성난 파도 아래 깊이

한 번만이라도 이를 수 있다면 나 언젠가

심장이 터질 때까지 흐느껴 울고 웃으며

긴 여행을 끝내리 미련 없이 아무도 내게

말해 주지 않는 정말로 내가 누군지 알기 위해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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