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루 플레이, 공격적인 건 좋지만 의욕 과다는 안된다."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주루 플레이에서 실수를 보인 선수들을 감쌌다. 단, 공격적인 것은 좋지만 의욕이 너무 넘쳐 나오는 실수는 프로로서 안된다고 지적도 했다.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만난 양 감독. 2차전 상황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상황은 팀이 1-0으로 앞서던 5회초. LG는 1사 2, 3루의 도망갈 좋은 찬스를 맞이했다.
타석에는 오지환. 오지환이 1루 땅볼을 쳤다. 약간의 전진 수비를 하던 박병호가 공을 잡아 재빨리 홈으로 송구했다. 하지만 포수 박동원이 3루주자 스나이더를 태그하다 공을 놓치며 세이프. 문제는 그 다음부터 발생했다. 오지환이 박동원이 공을 더듬는 틈을 타 2루로 뛰었다. 박동원이 2루로 송구했다. 그 때 3루주자 손주인이 홈으로 파고 들었다. 이 모습을 본 유격수 강정호가 공을 먼저 커트해내고 홈에 공을 뿌려 손주인을 잡았다. 그렇게 LG는 5회 1점 만을 추가해야 했다. 1차전에서는 보기 드문 주루 실수로 경기를 내줬던 LG였다. 타자주자가 2루타성 타구를 친 뒤 앞선 주자를 추월해 아웃이 되고 말았다. LG는 NC 다이노스와의 준플레이오프부터 전체적으로 주루 플레이에서 어수선한 느낌.
양 감독은 손주인의 아웃 상황에 대해 "일단, 손주인은 잘못이 없다. 굳이 문제점을 찾자면 오지환이 2루에 뛰지 말았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지환이가 뛰지 않았으면 1사 1, 3루 찬스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선수들이 그런 상황에 여유를 갖고 판단해야 하는데, 지환이는 공이 빠지는 모습을 보고 의욕이 넘쳐 2루로 뛴 것이다. 오지환이 2루로 뛰면 손주인은 무조건 들어와야 하는게 맞다. 다만, 우리 선수들이 플레이를 잘못한 것보다는 이 상황 판단을 빠르게 해 공을 중간에서 커트한 상대 강정호의 플레이를 칭찬해주고 싶다"고 설명했다.
양 감독은 "2차전 후 최태원 주루코치에게 '공격적인 것은 좋되, 의욕이 너무 넘쳐 실수가 나오는 것은 안된다'라는 얘기를 했다. 최 코치가 선수들과 이 부분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라고 얘기하며 남은 경기 더 좋은 플레이를 보여줄 것을 약속했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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