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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티스 아이콘'은 5년 만에 발표된 서태지의 정규 9집에 수록된 곡으로 서태지가 작사, 작곡을 했다. 이 곡은 대중들의 환호와 함께 했지만 세월과 함께 조금씩 잊혀져가는 90년대 스타와 대중에 관한 이야기다. 하지만 서태지 앨범에는 서태지 혼자 부른 버전이 실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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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승은 신해철의 별명인 '마왕'에서 '마'를, 서태지와 이승환의 이름에서 한 글자씩을 뽑아내 완성된 팀명. 사실 마태승의 결성은 우연한 기회에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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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프닝으로 끝나 버렸던 마태승 콘서트는 지난 7월 이승환이 SBS 파워 FM '두시 탈출 컬투쇼-여름특집 쇼쇼쇼'에 출연해 언급하며 다시금 주목을 받았다. 당시 이승환은 "서태지, 신해철과 함께 합동 공연을 하고 싶다. 같이 공연하면 후배들에게 본보기가되는 공연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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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승 프로젝트는 지난 20일 열린 서태지의 컴백 기자회견에서도 관심사였다. 이와 관련 서태지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좋은 결과물이 나오면 알려드리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신중한 성격의 서태지를 감안하면 단순히 콜라보레이션 곡을 발표하는 것으로 끝을 내는게 아닌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었을 것이란게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었다.
이와 관련 서태지의 소속사 측은 "신해철 이승환 김종서 서태지의 '나인티스 아이콘'은 일단 녹음이 끝난 상태다. 이 곡을 공개할지는 아직까지 정해진 것이 없으며 협의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신해철 팬들의 음원 공개 요청이 강해진다면 서태지 역시 그 의사를 무시하기만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실제로 서태지는 지난 28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진행된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에서 '나인티스 아이콘'이란 곡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원래 이날 녹화는 타이틀곡인 '크리스 말로윈'을 가장 먼저 부를 예정이었지만 서태지는 큐시트를 교체해 줄 것을 요구하며 '나인티스 아이콘'이란 곡을 가장 먼저 불렀다. 그만큼 '나인티스 아이콘'은 서태지 혼자 만의 노래가 아닌 신해철과의 추억이 담긴 노래란 의미.
서태지는 MC인 유희열과의 토크 중간에 신해철을 떠올리며 눈가가 촉촉해 지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해철은 하반기 발표를 목표로 그룹 넥스트의 신곡들도 녹음을 끝내 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넥스트 측은 장례 절차가 마무리 된 이후 유족들과 상의해 새 앨범 발표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