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 한-일전이 다음달 11일 일본 도쿄 오이경마장(11경주, 1200m)에서 열린다.
국내 예선을 거친 한국대표들은 '우승이야기'(4세, 암, 이신영 조교사)와 '파랑주의보'(4세, 수, 김순근 조교사), '히어히컴스'(4세, 거, 안병기 조교사) 3두이다. 출전권을 따낸 이들은 30일 일본으로 출발했다. 대회 1주일 전인 다음달 5일부터는 현지에서 훈련을 시행한다.
지난해 한국과 일본에서 번갈아 열린 대회에선 일본의 '토센아쳐'가 과천경마장에서, 한국의 '와츠빌리치'가 일본경마장에서 번갈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올해는 이신영 조교사의 '우승이야기'가 좋은 성적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2전 4승을 기록해 33%의 승률을 내고 있는데다, 이신영 조교사가 작년에 '풀문파티'와 함께 오이경마장을 경험한 적이 있어 다른 마필 보다 유리할 전망이다. 13전 4승을 기록 중인 '히어히컴스'도 장거리 보다는 단거리에 강한 마필로 우승을 노려볼 만하다.
원정경기인 만큼 일본을 대표해선 지방경마 최정상급 경주마 13마리가 출전한다. 지난해 '와츠빌리지'에 뒤져 2위를 차지한 '미야산큐티'(6세, 암)가 경계대상 1호다. 24전 9승으로 37.5%의 높은 승률을 기록 중이고, 오이경마장이 홈그라운드라서 작년 대회를 설욕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지방경마 모래경주 최고 권위의 대회 중 하나인 '마일 그랑프리'를 차지한 바 있는 '피에르 타이거(6세, 수말)'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후나바시 경마장의 '나이키마드리드'(8세, 수)는 최근 남관동오픈 1000m 단거리 경주에서 우승하며 단거리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최근 1년 동안 5번이나 우승을 차지한 '마이엘레나'(6세, 암)도 충분히 우승이 가능한 마필로 분류되고 있다.
한국마사회 이종대 경마사업본부장은 "일본과 한국의 국제교류경주가 벌써 2년째를 맞이했다. 작년 '와츠빌리지'가 국제 경주마 능력지수를 받는 등 소기의 성과도 있었다. 한국에서 예선을 거쳐 출전권을 따낸 마필들의 선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경마 한·일전으로 출발한 국제교류경주를 싱가포르까지 참가국을 확대해 시행하고 일본으로의 원정경주를 계속하는 등 국제화 노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한편 지난 8월 렛츠런파크 서울에서는 싱가포르와 한국, 일본 3개국이 출전한 '아시아챌린지컵'이 열려 싱가포르의 '엘 파드리노'가 우승한 바 있다. 한국에서 열리는 교류전은 아시아로 범위가 넓어졌기 때문에, 이번 대회 결과는 1년 동안 양국경마의 전적으로 남게 된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경마한일전이 다음달 11일 일본 도쿄 오이경마장에서 열린다. 한국을 대표해 3두의 경주마가 출전한다. 지난해 와츠빌리지 우승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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