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의 선택은 이종운 감독(48)이었다.
롯데 자이언츠의 새 사령탑으로 이종운 감독이 결정됐다. 계약 조건은 기간 3년에 총액 8억원이다.
신임 이종운 감독은 롯데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으로 올해 롯데 코칭스태프로 합류했다. 프로 지도자 이전에는 모교 경남고 지도자로 이름을 날렸다.
롯데 자이언츠는 최근 내홍을 잠재울 해결사로 내부 사람을 선택했다. 선수단을 진정시키고 실타래 처럼 꼬인 걸 풀 적임자로 본 것이다.
올해까지 두 시즌 팀을 이끌었던 김시진 감독은 지난 17일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자진 사임했다. 2년 연속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롯데는 27일부터 마무리 훈련에 들어갔다. 최근 구단 내홍으로 갈등이 골이 깊었다.
이종운 감독은 "어려운 시기에 팀을 맡았다. 모두가 합심해서 팀을 이끌고 나가도록 해야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부산 감천초와 대신중, 경남고를 졸업하고 동아대를 마친 부산 지역의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스타다. 1989년 2차 2순위로 롯데에 입단한 이 감독은 이후 1997년 한화 이글스로 이적할 때까지 롯데에서만 9시즌을 뛰었다. 이어 1998년 한화를 마지막으로 선수 생활을 끝낸 이 감독은 통산 10시즌 동안 타율 2할7푼2리(2132타수 580안타)에 9홈런 212타점 98도루를 기록했다.
현역시절 가장 두드러진 기록은 롯데가 가장 최근에 우승을 했던 1992년에 달성한 14개의 한 시즌 최다 3루타 기록이다. 이 기록은 올해 넥센 히어로즈 서건창이 깨트리기 전까지 무려 22년간 지켜져왔다. 이후 이 감독은 고교 야구 감독을 큰 명성을 쌓았다. 2003년 모교 경남고 감독으로 부임해 2013년까지 경남고를 고교야구의 강팀으로 올려놨다. 또 이 감독은 2008년 캐나다 에드먼턴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대표팀의 감독으로 세계대회 우승을 이끈 바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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