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2014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2차전이 28일 목동구장에서 열렸다. 8회초 1사 만루 LG 스나이더가 쐐기 2타점 2루타를 친 후 환호하고 있다.1차전은 넥센이 6-3의 승리를 거두며 기선을 제압했다. 2차전에서 LG는 신정락을, 넥센은 밴헤켄을 선발로 내세웠다.목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4.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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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이상의 2014 시즌 성과를 낸 LG 트윈스. 과연 외국인 선수 전면 교체 카드를 꺼내들고 내년 시즌 우승에 도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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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플레이오프 탈락의 아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지구 반대편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날아간다. 무슨일일까.
LG는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에서 2대12로 패하며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시리즈 전적 1승3패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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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은 그 자리에서 모두 날렸다. 양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1일 잠실구장으로 출근해 다가오는 마무리 훈련에 대한 회의를 했다. LG 선수단은 4일부터 일본에서 마무리 훈련을 실시한다. 코칭스태프는 참가 선수단 확정, 스케줄 조정 등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당초 양 감독은 4일 곧바로 선수단에 합류할지, 아니면 코치들에게 훈련을 맡기고 며칠 휴식을 취한 후 합류할지 선택을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날 회의를 통해 양 감독의 스케줄이 변경됐다. 양 감독은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날아간다. 쉴 시간도 없다. 3일 새벽 출국한다. 양 감독의 생각은 오직 내년 시즌에만 맞춰져 있다. 힘든 정규시즌 마지막, 그리고 포스트시즌을 치르며 심신이 지쳤을 양 감독이지만 힘겨운 스케줄을 스스로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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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감독은 "외국인 선수의 비중은 두 말 할 필요없는 것 아닌가. 내가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싶어 출국한다. 현재 도미니카 공화국 리그가 한창인 때라고 한다.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고 오겠다"라고 했다. 강상수 투수코치와 유지현 수비코치가 양 감독을 보좌한다. 일정은 2주일이다. 마무리 훈련은 차명석 수석코치가 당분간 진두지휘 한다.
양 감독이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날아간다고 해서 LG가 내년 시즌 새 외국인 선수로 모두 교체한다는 뜻은 아니다. 양 감독은 정규시즌 막판부터 애를 먹였던 티포드를 제외하고, 리오단-스나이더의 활약에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일단 두 사람과의 재계약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되, 혹시 모를 보석과 같은 자원들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고행길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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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단의 경우, 시즌 초반 부진했지만 양 감독을 만나고 나서부터 확 달라졌다. 올시즌 9승을 거두며 팀의 에이스 역할을 했다.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꾸준히 마운드에 올라준 것이 고마웠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투구를 보면, 상대 타자들을 확실히 압도할 수 있는 구위를 지닌 투수는 아니다. 시즌을 안정적으로 끌어갈 힘은 분명히 있지만, 확실한 임팩트는 없다. 이게 냉정한 현실이다.
스나이더도 마찬가지. 정규시즌 죽을 쑤다 포스트시즌 정말 좋은 활약을 했다. 하지만 현재 타격 매커니즘으로 한 시즌 내내 안정적인 활약을 해줄지 미지수다. 현장 코칭스태프는 당연히 불안하게 바라볼 수밖에 없다.
물론, 두 사람이 생소한 무대에 적응을 마쳤다는 장점도 있다. 그래서 신중해야 한다. 웬만큼 확 눈에 띄는 새 선수가 없다면 안정을 택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LG는 부상으로 지난 시즌 함께하지 못했던 리즈에 대한 관찰도 면밀히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