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고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LG 트윈스는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패하며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그리고 하루의 시간이 지나지 않아, 또 하나의 타격을 입었다. 1군 타격코치를 잃었다.
LG 김무관 타격코치가 SK 와이번스로 적을 옮긴다. 김 코치는 지난 2012 시즌을 앞두고 롯데 자이언츠에서 LG로 팀을 옮겨 3년 간 1군 타격코치, 2군 감독으로 활약해왔다. 레벨 스윙을 기반으로 한 타격 이론의 대가로 LG 선수들의 타격 능력 향상을 위해 힘써왔다.
하지만 김 코치는 플레이오프가 종료된 다음날인 1일 구단을 찾아 갑작스럽게 사의를 표명했다. 그리고 하루 뒤 SK행이 알려졌다.
LG 백순길 단장은 "김 코치가 갑자기 사의를 표명해 무슨 일인가 했다. 그러더니 SK 민경삼 단장에게서 양해를 구한다는 전화가 왔다"라고 했다. 백 단장은 "코치들의 이런 갑작스러운 이동은 늘상 있는 일"이라고 하면서도 끝내 씁쓸함을 감추지는 못했다.
일단, 김 코치의 이동은 SK 신임 김용희 감독과의 친분이 배경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양상문 감독과도 롯데 시절부터 인연을 잘 쌓아왔고, 팀이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지 하루도 지나지 않은 시점이기에 김 코치이기에 갑작스러운 SK행에 찝찝함이 남을 수밖에 없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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