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경(24)이 '대세' 김효주(19)를 연장 승부끝에 물리치고 시즌 2승을 거뒀다.
허윤경은 2일 경기도 용인시 레이크힐스 용인 컨트리클럽 루비·다이아몬드 코스(파72·6433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5억원) 연장 1라운드에서 파를 기록, 보기를 범한 김효주를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허윤경과 김효주는 최종합계 7언더파 209타로 동타를 이뤄 18번홀(파4)에서 연장전을 치렀다. 김효주는 두번째샷을 그린 앞 벙커에 빠뜨렸다. 벙커샷으로 그린에 올렸지만 3m 파퍼트를 놓쳐 보기를 범했다. 허윤경은 프린지에서 퍼터를 잡고 버디를 노렸지만 홀컵 뒤로 흘렀다. 1.5m 파퍼트를 침착하게 홀컵에 떨어뜨린 허윤경은 오른손을 번쩍 들어올리며 포효했다. 우승 상금은 1억원. 허윤경은 지난 6월 E1 채리티오픈에 이어 시즌 2승째를 거뒀다. 개인 통산으로는 세 번째 우승이다. 허윤경은 우승 직후 "상대가 김효주였다. 연장전에 들어가기전 최대한 단순하게 생각하자고 마음 먹은 게 주효했던 것 같다"고 했다.
준우승한 김효주는 이번 시즌 남은 2개 대회 결과에 관계없이 대상 포인트 부문 1위 자리를 확정했다. 지난주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시즌 상금왕에 오른 김효주는 상금과 대상, 시즌 2관왕에 올랐다.
한편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 스카이힐 골프장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헤럴드·KYJ 투어 챔피언십은 강풍으로 인해 대회를 끝내지 못했다. 이로 인해 3일 오전 8시부터 잔여 경기를 치른다. 4개홀을 남긴 가운데 중간합계 8언더파를 친 이형준(22)이 허인회(27)와 홍순상(33)을 4타 차로 앞서며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악천후로 차질을 빚어 4라운드 대회가 3라운드 54홀 경기로 축소됐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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