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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은 지난달 31일 공모가를 4만5000∼5만3000원으로 정해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기존 주주가 보유 주식을 일반 투자자에게 공개 매각하는 구주 매출에는 주요 주주인 삼성카드, 삼성SDI, KCC가 참여한다. 삼성SDS는 오는 14일 상장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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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제일모직(전 삼성에버랜드)이 상장 계획을 발표했을 때 삼성의 지주회사 전환 얘기가 나왔지만 이내 회의론이 대두됐다. 계열사 간 지분정리에 수십조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자금이 들고 순환출자 구조가 너무 복잡해 지주회사로 갈 가능성이 어려울 것으로 점쳐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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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제일모직과 삼성SDS의 조기 상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삼성생명·삼성화재 등 금융계열사 지분 취득절차 진행 등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당장은 아니라도 중장기적으로 지주회사 전환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분석이 많다. 제일모직 상장 이후 본격적인 움직임이 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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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삼성생명→삼성전자→삼성SDI→삼성물산, 또한 제일모직→삼성생명→삼성전자→삼성카드→제일모직으로 삼성그룹 순환출자 구조가 만들어져 있다.
이 부회장은 현재 삼성전자 지분이 0.6%밖에 되지 않지만, 제일모직 지분(25.10%, 공모 이후에는 23%대 예상)으로 삼성전자홀딩스 지분을 확보할 경우 지주사 전환 이후 삼성전자에 대한 지배력이 훨씬 높아진다.
증권가는 이 같은 분할과 합병 시점을 내년 1~2월로 예상하고 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