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베테랑 장성호(37)는 2014시즌 1군에서 거의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주로 2군과 재활군에 있었다.
장성호는 시즌 개막할 때 1군 엔트리에 포함돼 있었다. 4월초 2군으로 내려간 후 1군으로 올라오지 못했다. 그래서 올해 1군 성적은 5경기 2타수 무안타 3볼넷. 퓨처스(2군) 성적은 27경기에 출전, 타율 3할6푼5리, 1홈런, 9타점, 13볼넷이다. 6월 19일 상무전이 마지막 출전이다.
장성호는 많은 고민을 했다고 한다. 고민 끝에 그래도 한 번 더 선수로서 마지막을 불태워보자는 것이었다. 자신을 필요로 하는 곳에서 맘껏 해보고 그만두자는 생각을 했다. 롯데에선 장성호에게 올해 충분한 기회를 주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구단도 이유가 있다. 1루수와 지명타자 포지션에 선수가 넘쳤기 때문이다. 최준석과 히메네스가 동시에 영입됐고, 박종윤의 기량도 급성장했다. 팀 성적이 기대에 못 미치는 상황이 계속 이어졌다. 장성호에 대한 배려를 해줄 수가 없었다.
결국 롯데 구단과 장성호는 이별을 선택하는 쪽으로 흘러가고 있다. 장성호는 선수 생활을 좀더 하고 싶다는 의사를 롯데 구단에 전달했다. 롯데 구단은 아직 장성호의 거취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리지는 못했지만 조건없이 풀어줄 가능성이 높다.
장성호는 2012년말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롯데가 좌완 투수 송창현을 한화로 보내면서 장성호를 받았다. 장성호는 지난해엔 타율 2할6푼6리, 4홈런, 27타점을 기록했다.
장성호는 프로 통산 2071안타로 양준혁(은퇴)의 2318안타에 이은 2위를 달리고 있다.
장성호가 내년에 어떤 유니폼을 입을 지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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