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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에서 오승환의 역할은 더욱 중요했다. 큰 경기, 극도의 긴장감 속에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는 것이 보통이다. 1~2점차 살얼음 승부가 경기 끝까지 이어진다. 웬만한 선수들은 덜덜 떨며 제대로 공을 던지지 못한다. 이 때 강심장으로 자신의 공을 뿌릴 선수가 있어야 한다. 오승환이 그랬다. 긴박한 상황에서도 오승환 만의 돌직구로 근소한 리드를 승리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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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넥센의 전력이 강한 것도 있지만, 결국 오승환이 없기 때문에 걱정의 시선이 늘었다고 봐야 한다. 일단, 삼성의 오승환 공백에 대한 문제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류 감독은 "우리팀 마무리는 임창용이다. 잘해줄 것으로 믿는다"라고 했다. 넥센 염경엽 감독처럼 포스트시즌 집단 마무리 체제를 쓸 일도 없다고 했다. 삼성의 필승 불펜인 안지만도 "승환이형 공백 얘기가 안나오도록 꼭 우승하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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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건 마무리 임창용의 첫 등판이다. 임창용이 등판하는 첫 경기에서 안정적으로 세이브를 기록해준다면 향후 삼성의 시리즈는 안정적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다. 임창용도 올시즌 다소 많은 블론세이가 있었지만 산전수전 다 겪은 최고 투수 중 한 명이다. 정규시즌 종료 후 푹 쉬어 구위도 많이 올라왔을 것이다. 다만, 임창용이 한 번이라도 무너진다면 그 후유증은 엄청날 가능성이 있다. 물오른 넥센 타선이 임창용에 대한 자신감을 가진다면 향후 경기 후반 뿐 아니라, 경기 전체를 여유있게 풀어갈 수 있다. 지고 있어도 후반에 역전하면 된다는 마음을 먹는다면, 못칠 공도 칠 수 있는게 야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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