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조상우가 이번 포스트시즌 두 번째 구원승을 따냈다.
조상우는 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서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2이닝 동안 무안타 무실점의 깔끔한 투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넥센의 4대2 승.
지난달 27일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서 선발 소사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 2⅔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자신의 생애 첫 포스트시즌 등판을 구원승으로 장식했던 조상우는 이날 경기에서도 위력적인 직구와 안정된 제구력으로 승리를 거뒀다.
조상우는 이번 포스트시즌서 들쭉날쭉했던 게 사실이다. 지난달 28일 LG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서는 아웃카운트를 한 개도 잡지 못한 채 안타 1개와 볼넷 2개만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간 뒤 후속 투수들이 적시타를 허용해 2실점이 기록됐고, 30일 3차전에서는 ⅔이닝 1안타 1볼넷으로 1실점했다.
그러나 넥센 염경엽 감독은 조상우를 확실한 중간계투 요원으로 믿음을 주고 있다. 이날도 선발 밴헤켄이 6회까지 2실점으로 막자 2-2 동점인 7회초 주저없이 조상우를 등판시켰다. 조상우는 선두 박석민을 좌익수플라이로 처리한 뒤 이승엽을 135㎞짜리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박해민은 147㎞의 묵직한 직구로 중견수플라이로 잡아냈다.
팀이 8회말 강정호의 투런홈런으로 4-2의 리드를 잡자 조상우는 8회말 더욱 힘을 냈다. 대타 우동균을 포수파울플라이로 잡았고, 김상수는 149㎞짜리 몸쪽 직구로 스트라이크아웃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나바로 역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25개의 공을 던져 2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냈다.
대구=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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