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신해철의 장협착 수술을 한 서울 S병원의 진료기록부가 공개되면서 병원 측 대응에 대한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3일 다수의 매체를 통해 신해철이 지난달 17일부터 22일까지 병원에서 받은 조치가 나타난 S병원의 진료 기록이 공개됐다.
진료기록에 따르면 신해철은 "17일 오후 4시21분, 복통을 호소하며 입원해 곧바로 장협착 수술을 받았다. 오후 8시 쯤 병실로 돌아왔으나 통증은 가시지 않았다"라고 적혀 있으며, "수술 3일째 새벽. 신해철은 의료진에게 소리를 지르면서 수레를 발로 차고 소파에 앉아 소리를 지르며 아파한다. 5층 올라와 소리지르며 통증호소"라고 긴박한 상황이 나타나 있다.
하지만 병원은 이 때도 별다른 조치 없이 신해철을 퇴원시켰다. 이후 신해철은 "다음날 새벽 5시10분 쯤 열이 난다"며 다시 병원을 찾았고 "저녁 6시 쯤 상태가 조금 나아지자 스스로 퇴원을 요구해 집으로 돌아갔다가 이틀이 지난 22일 새벽 다시 복통으로 병원을 찾았다"는 등의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당시 신해철은 "가슴을 부여잡고 소리치고 안절 부절 못했다"고 기록돼어 있어 안타까움을 더한다.
S병원은 이날 오후 1시 신해철이 심장 이상을 보이자 그제서야 심폐소생술을 한 뒤 아산병원으로 전원시켰다. 곧바로 응급수술을 한 서울 아산병원의 기록에는 "신해철의 소장 아래에 1cm 정도 구멍이 나 있었고 음식물 찌꺼기가 흘러나왔다"고 적혀 있다.
한편 이날 최영식 서울과학수사연구소장은 서울 양천구 소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서울분원에서 1차 부검 결과 브리핑을 열어 "횡격막 좌측 심낭 내에서 0.3㎝ 크기의 천공이 발견됐다"며 "사망을 유발한 이 천공은 복강 내 유착을 완화하기 위한 수술 당시나 이와 관련돼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최 소장은 "천공이 생기는 원인은 주로 외상, 질병 등이 흔하지만 신씨의 경우 (장 협착)수술 부위와 인접해 발생했고 부검 소견상 심낭 내에 깨와 같은 음식 이물질이 발견됐다"며 "의인성 손상 가능성이 우선 고려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법의학적 사인은 세균 감염에 의한 고름이 동반된 복막염 및 심낭염, 그리고 이에 합병된 패혈증으로 우선 판단하고 있다"며 "당초 사인으로 알려진 허혈성 뇌괴사는 복막염과 심낭염에 의해 일어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위장에서는 외벽 부위를 15㎝가량 서로 봉합한 흔적이 보였다"며 "소위 말하는 위 용적을 줄이기 위한 시술로 보인다"고 말했다.
많은 네티즌들은 "故 신해철 부검 결과 보니 진료기록부의 긴박했던 상황 이해된다", "故 신해철 부검 결과 고인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故 신해철 부검 결과 S병원 측의 답변 있어야할 듯", "故 신해철 부검 결과 진료기록부 속 고인의 고통이 느껴진다", "故 신해철 부검 결과 진료기록부 보니 화가나네요"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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