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류중일 감독은 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 앞서 "라인업은 어제와 같다"라고 말했다. 정규시즌 때도 주전이 부상으로 빠질 때를 제외하곤 라인업에 거의 변화를 주지 않았던 류 감독의 스타일이 그대로 묻어나는 장면이다.
삼성은 올시즌 1번 나바로와 중견수 박해민이 고정된 이후 나바로-박한이-채태인-최형우-박석민-이승엽-박해민-이지영-김상수의 라인업을 계속 유지했다. 박석민이 부상으로 빠질 때 이승엽이 5번을 맡는 등 부상이 아닌 부진을 이유로 라인업이 바뀌는 경우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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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도 마찬가지다. 자신이 익숙한 라인업에서 계속 치도록 한 것.
올해 포스트시즌은 팀의 승패와 라인업의 변화가 같이 이어진 경우가 많았다. 승리한 팀은 다음 경기 때 라인업 변화를 주지 않고 패한팀은 조금씩 조정하는 경우가 잦았던 것. 넥센도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했을 땐 2차전서 라인업에 변동이 없었지만 2차전 패배후 3차전 땐 로티노가 2번으로 전격 투입되고 2번을 치던 이택근이 7번으로 내려가기도 했다. 그리고 넥센이 3차전과 4차전서 같은 라인업으로 승리하자 한국시리즈 1차전에도 같은 라인업으로 삼성과 대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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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1차전서 넥센의 밴헤켄-조상우-손승락에게 단 4안타만 치는 빈공을 보였다. 나바로의 투런포를 제외하고는 한명도 2루를 밟지도 못했다. 그러나 류 감독은 2차전에도 시즌때와 마찬가지로 라인업의 변화를 주지 않았다. 삼성이 기본 라인업으로 1승1패의 균형을 맞출 수 있을까.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2014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 삼성라이온즈와 넥센히어로즈의 경기가 5일 대구시민운동장에서 열렸다. 경기전 삼성 류중일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대구=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4.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