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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가하는 여행객 알뜰족이 피해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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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객 수가 증가하면 소비자 피해도 늘기 마련이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접수된 소비자피해 건수는 510건이다. 2013년 한 해 동안 528건이 발생한 점을 감안하면 소비자피해 건수는 지난해 보다 높게 나올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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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소비자 피해 증가와 관련해 눈여겨 볼 점이 있다. 소비자피해가 많은 곳은 대부분 저가항공, 정확히 말하면 외국계 저가항공사라는 점이다. 매년 문제가 되고 있지만 반복적으로 이름을 올리는 곳도 있다.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소비자 피해가 가장 많이 발생한 항공사는 에어아시아제스트다. 스쿠트항공과 에어아시아엑스는 뒤를 잇고 있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외국계 저가항공을 이용할 경우 환불 등과 관련해 잦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피해구제도 적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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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외국계 저가항공사의 이 같은 행태가 반복적이라는 점이다. 에어아시아엑스가 대표적이다. 에어아시아엑스의 경우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총 62건이 접수돼 지난해 15건보다 4배 이상 많다. 소비자원이 2012년 1월부터 2013년 6월까지 발생한 항공사 소비자피해 관련 조사 결과를 보면 에어아시아엑스는 항공이용자 10만명당 피해구제 건수가 3.58건이다. 2013년 1월부터 올해 9월까지 소비자 피해구제 건수는 13.43명으로 증가했다. 조사기간이 차이는 있지만, 숫자를 따져보면 소비자관련 피해가 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소비자 피해가 많이 발생한 곳은 대부분 일본 및 동남아 등 미주 유럽 등에 비해 비교적 짧은 노선의 외국계 저가항공사에 발생하고 있다"며 "알뜰 여행객의 피해가 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원은 해마다 외국항공사로 인한 국내 소비자의 피해가 늘고 있는 점에 주목, 피해구제 접수처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개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외국계 저가항공사의 경우 본사를 해외에 두고 있는 경우가 많아 환불 및 배상 등의 업무 등이 수월하게 진행되지 못한다는 분석에서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국토교통부와 지속적 협업을 통해 외국항공사 피해 구제 접수처 설치 의무화, 외국 항공사 대상 항공교통서비스 평가 등을 통해 항공서비스 피해 예방에 필요한 제도를 마련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