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가 4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다시 2승2패 균형을 맞추며 잠실로 이동하게 됐다.
넥센은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서 홈런이 4개나 터진 타선의 폭발과 선발 밴헤켄의 역투에 힘입어 9대3의 완승을 거뒀다. 전날 수비 실수로 인해 승리를 내줬던 넥센은 기사회생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완벽하게 넥센다운 경기였다. 강타선이 터지면서 삼성의 마운드를 붕괴시켰다. 전날의 아쉬운 패배를 머릿속에서 지우는 화끈한 공격이었다.
넥센은 1회말 서건창의 연속 도루로 만든 1사 3루서 유한준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은 뒤 박병호의 2루타로 만든 2사 2루서 강정호의 3루수앞 땅볼 때 삼성 3루수 박석민의 송구 실책을 틈타 박병호가 홈을 밟으며 2-0으로 앞섰다. 2회말에 승부가 갈렸다. 2사 1,2루서 3번 유한준이 바뀐 투수 배영수로부터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포를 터뜨렸다. 순식간에 5-0으로 앞서며 승리를 예약. 이택근이 4회말 투런포를 날렸고, 7회말엔 유한준, 8회말엔 박헌도가 솔로 축포를 터뜨리며 9-1까지 벌어졌다.
마운드에선 20승 투수 밴헤켄이 역투를 펼쳤다. 1차전 96개의 피칭 이후 사흘 휴식후 4차전에 나온 밴헤켄은 6회까지 단 1명의 타자도 출루시키지 않는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7회초 나바로에게 솔로포를 맞아 퍼펙트가 깨졌지만 7이닝 동안 2안타 1실점의 호투로 팀의 승리에 디딤돌을 놓았다.
삼성은 초반 마틴과 뒤이어 나온 배영수가 무너지며 초반부터 끌려다닌데다 타자들도 밴헤켄을 전혀 공략하지 못하며 패배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삼성과 넥센은 10일부터 잠실로 이동해 마지막 3차례 경기를 치른다. 역대 2승2패에서 5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우승한 경우는 총 7번 중 5번이다. 지난 84년 롯데와 95년 OB가 5차전서 패했지만 나머지 6,7차전을 승리해 우승을 했고, 이후 96년 해태와 2003년 현대, 2007년 SK, 2009년 KIA, 2012년 삼성은 5차전서 승리하며 그 기세를 우승까지 이었다.
목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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