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종적을 감추고 있는 5만원권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한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은 신권 배분 규정인 '제조화폐 지급운용 기준'을 개정한 뒤 내년 1월부터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종전안에 따르면 금융사별 고액권(1만원권과 5만원권) 신권 배분한도의 기준에 금융기관 점포수와 함께 손상권 입고(입금), 주화 입고, 위조지폐 적출률 등의 실적을 반영했다.
하지만 한국의 개정안은 여기에 5만원권 환수액을 포함하기로 했다. 한도 책정 때 총 100점중 25점 이상의 배점을 5만원권 입고 실적에 부여, 5만원권 회수에 고삐를 조이기로 했다. 금융권에서 5만원권을 갖고 있지 말고 한은 창고에 입고하라는 것이다.
연도별 5만원권 환수율은 발행 첫해인 2009년 7.3%에서 2010년 41.4%, 2011년 59.7%, 2012년 61.7% 등으로 꾸준히 상승하다가 지난해 48.6%로 뚝 떨어졌다. 올해 1∼9월은 24.4%에 불과하다.
1만원권과 5만원권 새 돈은 2금융권이 아닌 은행조차 명절 때 고객에게 물량을 제한할 만큼 공급보다 수요가 많다. 금융사들은 새 돈으로 고액권 지폐를 많이 확보하려면 한은의 이번 환수정책에 적극 협조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효과를 단정하기는 아직 이르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은행이 5만원권을 쌓아두고 있지 않다.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신권 확보를 위해 각 은행별들은 5만원권 입고 실적을 쌓기 위한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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