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걸, 코스튬 플레이에 이어 캣우먼까지.
걸그룹 AOA가 다시 한번 상상을 뛰어넘는 콘셉트 진화를 선언했다.
그동안 컴백할 때마다 색다른 콘셉트의 무대로 남성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AOA가 신곡 '사뿐사뿐'에서는 섹시의 초절정이라 할 수 있는 캣우먼 콘셉트를 꺼내 들었다.
10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예스24 무브홀에서 두번째 미니앨범 '사뿐사뿐'의 쇼케이스를 연 AOA는 "조금더 특별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찾던 중 캣우먼을 재해석 해보자고 선택했다. 캣우먼이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더 요염하고 섹시하게 표현할까 고민을 하다가 뮤지컬 '캣츠'와 방송프로그램인 '동물농장'서 고양이를 보면서 연구를 했다"고 설명했다.
'사뿐사뿐' 무대가 공개되자 단연 검은 고양이를 연상시키는 AOA 일곱 멤버의 유연한 몸놀림과 매혹적인 안무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객석에서는 최근 이어져온 AOA의 인기 상승세가 '사뿐사뿐'으로 정점을 찍을 것이란 '장밋빛' 전망까지 나왔다.
이런 기대를 반영하 듯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시나닷컴, 소후닷컴을 비롯해 음악 전문매체 인위에타이와 각종 언론 매체에서도 AOA의 컴백 소식을 메인 뉴스로 다루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무엇보다 히트 메이커 용감한형제와의 궁합이 좋다. AOA는 지난 1월 발표한 용감한형제의 '짧은 치마'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이어 불과 5개월 만에 다시 호흡을 맞춘 '단발머리'로 '7월 한 달간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노래'에 선정되는 등 '대세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사뿐 사뿐' 역시 용감한형제의 곡으로 AOA는 "세번째로 함께 작업을 하다보니 합이 잘 맞았다. 이번 컴백으로 한번 더 1위를 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캣우먼 콘셉트를 소화하기 위해 멤버들은 눈물나는 다이어트를 감수해야 했다. 멤버 찬미는 "자전거를 타고 댄스 연습도 많이 했다. 여기에 식이요법도 병행해 '단발머리' 때보다 4~5㎏ 빠졌다"고 설명했다.
최근 AOA의 인기가 급상승 중인 이유에 대해 멤버들은 "우리는 밴드와 댄스를 겸하는 트랜스포머형 그룹으로 데뷔 때부터 대중들이 무엇을 좋아하나를 생각하고 끊임없이 변신했다"며 "지금은 우리가 댄스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에는 캣우먼으로 퍼포먼스를 많이 보여드리고, 나중에는 음악으로도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AOA를 시작으로 걸그룹들이 대거 컴백한다. AOA는 "준비하다보니 우연히 걸그룹 대란 시기에 나오게 됐다. 의도한 것은 아니다"며 "다들 열심히 준비한 만큼 선의의 경쟁을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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