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1일, 4번째 1등하는 날."
삼성 라이온즈 류중일 감독이 전무후무할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4연패 대기록을 달성한 기쁨을 드러냈다. 삼성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10대1로 대승, 시리즈 전적 4승2패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류 감독은 삼성 감독 부임 후 4년 연속 정규시즌, 한국시리즈 모두에서 실패를 모르는 사나이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류 감독의 삼성은 시리즈 전적 2-2로 맞선 상황에서 열린 5차전에서 0-1로 뒤지던 9회말 2사 후 터진 최형우의 극적인 역전 끝내기 결승타로 승리해 시리즈 승기를 잡았고, 6차전 진이 빠진 상대를 초반부터 몰아치며 결국 우승의 영광을 차지하게 됐다.
통합 4연패 대업 뿐 아니다. 류 감독은 9월 열린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으로서도 금메달을 이끌어 감독으로서 이룰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이룬 2014년을 만들었다.
류 감독은 우승 확정 후 "너무 기분이 좋다. 11월 11일은 평생 못잊을 것 같다. 아침 눈을 뜨니 지인의 메시지가 왔더라. 11월 11일은 1이 4개다. 1등 4번째 하는 날이라는 뜻이라더라. 그래서 평생 못잊을 것 같다. 결국 4년 연속 통합 우승을 해냈다. 삼성을 응원해주시는 팬들 성원에 선수들이 힘을 냈다. 팬 여러분들께 고맙게 생각한다. 올해는 외국인 선수들의 덕을 많이 봤다. 밴덴헐크, 나바로, 마틴 모두 잘해줬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류 감독은 MVP 나바로 외에도 칭찬하고 싶은 선수에 대해 "윤성환이 잘해줬다. 2차전 첫 승리를 따줬고, 6차전 어려운 경기를 잘 마무리해준 것이 컸다"고 말했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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