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동차업계에 '여풍(女風)'이 거세게 불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 제작업체와 수입차업계 모두 홍보·마케팅 부문에 여성 임원을 임명하거나 인력을 늘리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마케팅전략실 최명화 상무에 이어 지난 7월 조직 및 인재개발 전문가인 조미진 상무를 영입해 리더십개발실장으로 임명해 여성 임원을 2명으로 늘렸다.
한국GM도 지난 3월 황지나 전무를 홍보부문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했고, 르노삼성에서는 2012년 홍보본부장으로 영입된 황은영 상무가 홍보 업무를 맡고 있다.
수입차업계에서는 여성인력의 확충이 더 두드러진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달 영업 및 마케팅의 통합, 제품 기획 기능의 강화를 골자로 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당시 폭스바겐코리아는 영업마케팅 담당 총괄 책임자로 방실 이사 대우를 임명했다. 방 이사는 수입차 시장의 다변화를 이끌어 낸 성과를 인정받아 여성으로는 이례적으로 영업을 총괄하는 부서장으로 발탁됐다.
방 이사는 2005년 폭스바겐코리아 설립 당시 합류한 원년멤버로, 지난 10년 가까이 폭스바겐의 홍보 등을 책임진 마케팅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BMW코리아에서는 주양혜 이사가 미니 부문을 총괄하고 있고, 포드코리아의 홍보 부문도 여성인 노선희 이사가 이끌고 있다.
또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는 최윤선 부장이, 한국닛산은 김민조 차장이 홍보·마케팅을 이끌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같이 여성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것에 대해 "최근 뜨고 있는 감성적인 마케팅에 있어서 여성들의 역할이 커졌다"면서 "꼼꼼하고 섬세한 여성적 특징이 홍보와 마케팅에 잘 맞아 떨어지는 것 같다"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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