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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메' 동부 윤호영이 본 허재 아들 허웅의 프로팀 적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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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웅(21·동부 프로미)은 어딜가나 주목을 받는다. '농구 대통령' 허 재 KCC 감독의 장남이기 때문이다. 아들은 아버지의 그늘을 벗어나고 싶다고 강하게 말한다. 그런데 그 그늘의 크기가 너무 넓다. 그렇지만 전문가들은 허 웅이 예상과 달리 프로무대에서 매우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잠실학생체=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4.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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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영은 "웅이는 두경민과 함께 우리 팀의 활력소 같은 존재다. 막내 동생 같다. 형들에게 애교를 많이 부린다"고 말했다. 허 웅은 어떻게 보면 철저하게 허 재 감독의 아들이라는 큰 우산 아래서 성장했다. 외국 유학 이후 늦게 농구를 시작했지만 농구 명문 용산고와 연세대를 거쳤다. 어머니가 아들 뒷바라지에 전념했다. 요즘도 어머니는 자주 아들을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고 있다. 허 웅을 근접 거리에서 보면 부잣집 막내 같은 이미지다. 곱상한 얼굴에 배경도 든든하다. 잠실실내체=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4.11.06.
허 웅(21·동부 프로미)은 어딜가나 주목을 받는다. '농구 대통령' 허 재 KCC 감독의 장남이기 때문이다. 아들은 아버지의 그늘을 벗어나고 싶다고 강하게 말한다. 그런데 그 그늘의 크기가 너무 넓다.

그렇지만 전문가들은 허 웅이 예상과 달리 프로무대에서 매우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허 웅은 기죽지 않고 당당하게 기라성 같은 스타들이 즐비한 동부 구단에서 주전 경쟁을 하고 있다. 그리고 허 웅만의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2014~2015시즌 초반엔 벤치를 지켰지만 이제는 고정적으로 출전시간을 보장받고 있다. 19일 현재 경기당 평균 18분34초를 뛰면서 평균 5.46득점을 기록했다. 김영만 동부 감독은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허 웅이 아주 잘 해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허 재 아들 허 웅의 프로 적응기를 살펴보자. 그래서 허 웅의 원정 경기 룸메이트 윤호영(동부)의 얘기를 들어봤다. 윤호영은 군대까지 갔다온 동부의 핵심 선수다.

윤호영은 "웅이는 두경민과 함께 우리 팀의 활력소 같은 존재다. 막내 동생 같다. 형들에게 애교를 많이 부린다"고 말했다. 허 웅은 어떻게 보면 철저하게 허 재 감독의 아들이라는 큰 우산 아래서 성장했다. 외국 유학 이후 늦게 농구를 시작했지만 농구 명문 용산고와 연세대를 거쳤다. 어머니가 아들 뒷바라지에 전념했다. 요즘도 어머니는 자주 아들을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고 있다. 허 웅을 근접 거리에서 보면 부잣집 막내 같은 이미지다. 곱상한 얼굴에 배경도 든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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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영에게 물었다. "허 웅이 팀내에서 사고를 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 팀이 막내가 그럴 수 있는 팀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 말은 동부 구단은 분명한 위계질서가 존재한다는 걸 의미한다. 김주성 박지현 윤호영 등 기라성 같은 선배들이 줄줄이 포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허 웅이 허 재의 아들이라는 이유로 도드라질 수 없다는 걸 의미한다. 프로 1년차 루키 답게 처음부터 프로팀의 참맛을 알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허 웅은 겉모습과 달리 선배들에게 붙임성이 좋다고 한다. 잘 모르는게 있으면 선배 방을 찾아가 묻는다. 윤호영은 허 웅이 앞으로 성장하기 위해 배워할 점을 지적한다. "웅이는 투지가 부족하다. 상대 선수와 부딪히면 도망가는 듯한 인상을 준다. 또 경기가 잘 풀리지 않으면 더욱 그렇다. 좋은 개인기로 상대를 뚫어 놓고도 마무리가 잘 안 되는 경우가 있다. 지금 파워를 키워야 하기 때문에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호영에 따르면 허 웅은 식사량이 적지 않다. 몸집을 키우기 위해선 많이 먹고 또 근육량을 늘려야 한다. 그런데 허 웅은 많이 먹는다고 하는데 그게 살로 잘 가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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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허 웅의 얘기를 들어보자. 그는 요즘 너무 공부할게 많아서 바쁘다고 했다. 아버지와 전화 통화도 잘 못한다고 했다. 허 웅은 "정말 프로는 대학과는 수준이 완전히 달랐다. 특히 수비 패턴이 너무 많아서 공부를 안 하면 어떻게 돌아가는지 헷갈린다"고 했다.

수비를 첫 번째로 생각하는 동부는 수비 패턴이 많기로 소문난 팀이다. 상대할 팀이 나오면 익혀야 할 수비 패턴이 수도 없이 많다. 1라운드에서 만났던 A팀을 다시 2라운드에서 만나 방어를 하더라도 로테이션과 헬프(도움) 수비 등 세부적인 움직임이 달라진다고 했다. 짜여진 동선과 막을 상대가 달라지기 때문에 패턴을 정확하게 숙지하지 않고 코트에 들어가면 동료들에게 바로 피해를 줄 수 있다. 그래서 허 웅은 "내가 잘 해야 형들에게 피해가 가는 걸 줄일 수 있다"는 말을 반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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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웅은 아주 좋은 팀을 만났고, '허 재 아들'이란 부담스런 그늘을 벗어나기 위해 순항하고 있는 듯 보였다.
창원=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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