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친환경차 경쟁이 가속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수소연료전지차 출시 계획이 잇따라 나와 미래 차량 판도에 관심이 증가되고 있다.
수입차 브랜드들이 수소연료전지차 개발과 판매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 반해 현대차 등 국내 브랜드들은 지지부진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이브리드차 프리우스로 친환경차 시장의 주도권을 쥔 토요타는세단 타입의 수소연료전지차 '미라이'를 일본에서 12월 15일부터 판매에 들어간다.
일본어로 '미래'라는 뜻인 미라이는 수소연료전지차로 일반 판매되는 세계 최초 모델이다. 일본 현지 판매가는 723만6000엔(약 6800만여원, 소비세 포함)이다. 또한 토요타는 미라이를 내년 상반기 미국에서도 선보일 계획이다.
또 다른 일본 자동차 브랜드인 혼다는 한 발 뒤진 모양새다.
외신들에 따르면 혼다는 수소연료전지차의 일본 출시를 당초 예정이었던 내년이 아닌 2016년 3월로 연기했다.
혼다는 차량 출시 연기가 개발 차질이 아닌 판매 후 결함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자체 정밀 검사를 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닛산 또한 르노, 다임러 등 글로벌 브랜드와 협력해 2017년 보급형 수소 차를 내놓을 계획이다.
독일 브랜드인 아우디는 지난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된 'LA 오토쇼 2014'에서 자사 최초의 수소연료 전지차인 '아우디 A7 스포트백 h-트론 콰트로'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다임러그룹도 2017년 양산을 목표로 수소연료전지차를 개발 중에 있으며, 본격 판매에 앞서 독일 내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다. 다임러 그룹은 내년 말까지 독일에 수소충전소 13곳을 신설할 계획이다.
이처럼 글로벌 자동차 제작업체들이 최근 수소연료전지차 시판과 개발, 인프라 확충에 공을 들이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의 개발 속도가 상대적으로 더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2월부터 전 세계 최초로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양산을 시작, 유럽에서 먼저 판매했다.
같은 해 3월 현대차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수소차 시범운행 사업자로 선정돼 덴마크·스웨덴 등 유럽의 관공서 위주로 수소차 수출길을 열기도 했다.
하지만 일반 판매에 있어서는 토요타에 선수를 빼앗긴 형국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현대차의 수소차 가격이 1억5000만원에 달해 아직 일반 소비자들에게까지 판매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로 인해 현대차는 지난해 2015년까지 3년간 1000대를 팔겠다고 밝혔지만 현재까지 전 세계 판매량은 190대에 불과하다. 국내에서는 광주광역시가 구입한 2대에 그치고 있다.
한편, 수소는 전기에 비해 에너지 밀도가 높고, 저장이나 수송도 용이하며, 가정이나 자동차용 연료뿐만 아니라 발전으로의 활용도 기대되는 등 폭넓은 용도로 이용이 가능한 장래의 유력한 에너지 중의 하나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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