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주인공은 캐나다 출신의 외야수 짐 아두치(29)다. 이번 시즌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추신수와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계약금 포함 총액 65만달러(약 7억2000만원)다. 이 금액은 보장된 금액이며 성적에 따른 보너스 금액은 비공개됐다. 아두치가 계약서에 걸린 성적 조건을 채우면 챙길 수 있는 금액은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 부분이다.
아두치는 롯데가 이미 몇 해 전부터 관심있게 지켜봤던 타자다. 지난해 베네수엘라 출신의 거구 히메네스를 영입했을 때도 아두치도 후보 리스트의 상위권에 올랐었다. 하지만 당시에는 아두치가 텍사스에서 풀타임 빅리거를 노리는 상황이었다. 그런 상황이라 한국 무대를 최우선으로 고려하지 않았었다.
롯데는 히메네스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완전히 다른 색깔의 선수를 찾았다. 롯데는 지난해에도 히메네스 영입 전에 호타준족의 외야수 자원을 찾다가 영입에 실패한 후 차선책으로 히메네스를 선택했지만 결국 패착이 되고 말았다. 좌익수는 시즌 말미까지 주전없이 무주공산이었고, 히메네스는 대타로는 별 효과가 없었다.
Advertisement
메이저리그 스카우팅리포트에 따르면 아두치는 주루 능력과 수비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통산 61경기에 출전해 타율 1할8푼9리, 1홈런, 8타점, 5도루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902경기를 뛰며 타율 2할8푼5리, 894안타, 41홈런, 358타점, 188도루를 기록했다. 홈런을 많이 치는 거포는 아닌게 확실하다. 그러나 한국무대에선 삼성 나바로 처럼 홈런수가 기대보다 늘어날 수도 있다. 배팅 스피드는 매우 빠르고 중거리 타구를 날릴 수 있다. 그동안의 수치로만 보면 아두치는 히메네스가 못했던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선수로 볼 수 있다.
유먼의 경우는 버리기 쉽지 않은 카드였다. 유먼은 지난 3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를 올렸다. 게다가 좌완이고 이제 한국 야구에 완벽하게 적응했다. 하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평균자책점이 치솟았고 피안타율도 높았다. 올해는 12승(10패)을 했지만 평균자책점은 5.93이고, 151⅔이닝을 책임졌다. 피안타율이 3할2푼2리. 28경기 등판에서 퀄리티스타트가 10경기 밖에 되지 않았다. 내년이면 그의 나이 36세. 또 무릎이 늘 불안한 상황이다.
외국인 선수 영입을 위해 출국했던 이종운 롯데 감독은 26일 귀국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