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심상치 않은 두산, 장원준 잡을 수 있나

by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2014 프로야구 경기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롯데 선발투수 장원준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잠실=정재근 기자cjg@sportschosun.com/2014.08.30/
Advertisement
두산이 심상치 않다. FA로 풀린 장원준을 잡을 수 있을까.

Advertisement
올 시즌 두산의 스토브리그 행보는 이례적이었다. 신임 김태형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그리고 두산 측은 "대형 FA 영입을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그동안 거액의 FA 계약에 대해서는 매우 보수적이었던 두산이었다. 지난 시즌 이종욱 손시헌 최준석 등 FA로 풀린 선수들을 잡지 않았다.

Advertisement
FA 금액에 거품이 많았다는 내부 평가 때문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은 좀 다르다.

현재 두산 고위수뇌부는 장원준의 영입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있다. 극비리에 진행되어야 할 FA 협상에서 이같은 반응은 당연하다. 두산 김태룡 단장은 표면적으로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는 원론적인 얘기만 하고 있다. 하지만 두산 구단 내부적으로 장원준 영입에 대한 적극적인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미야자키 전지훈련 기간 동안 두산 고위수뇌부와 김태형 신임 감독이 만나 FA에 대한 전략회의를 했다.

Advertisement
장원준의 FA 금액은 천문학적이다. 롯데 측은 88억원을 제시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열성적인 부산 팬에게 자신들은 최선을 다했다는 이미지를 심어주고, 장원준을 현실적으로 잡기 힘들다는 뉘앙스가 내포된 발표다. 장원준을 받아들이는 구단은 보상금액까지 합쳐 100억원 안팎이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두산 입장에서도 이같은 부담스럽긴 마찬가지다.

Advertisement
하지만 외부적으로 알려진 것처럼 '실탄'이 부족한 상황은 아니다. 게다가 두산은 확실한 선발 투수가 꼭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 2년 동안 두산은 원활한 선발 로테이션을 돌리는데 커다란 어려움을 겪었다. 2년 전 강한 타격과 풍부한 야수진을 중심으로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을 3승1패, 벼랑 끝까지 몰아부쳤지만 결국은 실패했다. 올해 야심차게 우승을 노렸지만, 투수력의 문제로 인해 4강에도 올라가지 못하는 수모를 겪었다. 그 여파로 송일수 감독은 계약 1년 만에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두산 입장에서는 다시 시작해야 하는 입장. 전력을 추스리기 위해서는 투수력 보강은 꼭 필요하다. 이미 두산은 대형 FA를 영입할 경우, 장원준에 모든 초점을 맞춰왔다. 특히, 좌완 투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유희관이 있지만, 중간계투진에 걸출한 왼손 투수가 없다.

장원준과 두산의 결합은 서로에서 윈-윈이다. 두산은 강한 타력과 탄탄한 수비력을 갖춘 팀이다. 때문에 승수쌓기가 원활하고, 방어율도 낮출 수 있다.

'장원준의 행선지가 수도권 팀이 될 것'이라는 소문도 돌고 있다. LG 양상문 감독은 이미 높은 금액에 장원준 영입에 난색을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러가지 정황 상 장원준의 두산행 가능성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여기에 대해 두산 측은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